코로나 위중증 환자 급증… 병상 가동률 42%

김진수 2023. 1. 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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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이 새해에도 계속되면서 위중증 환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가 6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6차 유행에 비해서 이번 동절기 유행에서의 고령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경향이 있어 중증의 경우가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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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서울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이 새해에도 계속되면서 위중증 환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가 6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636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대로, 오미크론 유행기인 지난해 4월 25일 668명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많다.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병상 가동률도 높아졌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전담 치료병상 1516개 중 639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42.2%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말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일일 확진자 수가 최고 18만 명에 달했던 지난 여름철 재유행 때에도 위중증 환자 수는 600명을 넘지 않았다.

특히,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정부가 준비 중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는 주시하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위중증 환자 증가세는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6차 유행에 비해서 이번 동절기 유행에서의 고령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조금 높은 경향이 있어 중증의 경우가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확진자는 거의 정점에 도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희망을 갖고 있는데, 이것이 맞다면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중환자 숫자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개량백신 접종과 적극적인 치료제 처방 등으로 중환자를 줄일 수 있지만 고령층 대상 백신 접종 의무화 등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정 위원장은 "고령층의 백신 접종 의무화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백신 패스 등으로 약간의 강제성이 있었지만 이제 그 시대는 지났으며 접종을 강제하는 것은 가장 마지막에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김진수기자 ki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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