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 터널’ 발화 집게차, 2년 전에도 가다가 불났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1. 2.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때 최초로 불이 시작된 폐기물 운반 트럭은 과거에도 유사한 화재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트럭 운전자 A 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 때 최초 발화한 5t 폐기물 운반 집게 트럭은 2년 전인 2020년에도 고속도로 주행 중 불이 났다고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초 발화 트럭 합동감식. 12월 30일 오후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나들목 인근 방음터널 화재현장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처음 불이 난 트럭 등을 합동감식 하고 있다. 경찰과 국과수는 트럭 화물칸 우측 하단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과천=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때 최초로 불이 시작된 폐기물 운반 트럭은 과거에도 유사한 화재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트럭 운전자 A 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 때 최초 발화한 5t 폐기물 운반 집게 트럭은 2년 전인 2020년에도 고속도로 주행 중 불이 났다고 한다. 불이 나자 A 씨는 차를 멈춰 세우고 인근 톨게이트 직원 등의 도움을 받아 불을 끈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에는 다른 2차 사고로 번지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트럭은 2009년 식으로 노후한 상태였다. 주행거리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가 2전 전 화재 후 차량 정비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 이 화물차를 운용하고 있는 업체를 상대로도 차량 점검 및 유지·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이력이 확인됨에 따라 정비 내역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9분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성남 방향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구간에서 발생했다.

방음터널을 지나던 5t 폐기물 운반 트럭에서 불이나 총 길이 830m 터널 가운데 600m 구간을 태웠다. 이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