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던 화장품·여행株 다시 '주춤'
중국발 입국자 규제에 하락
중국이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봉쇄 완화 기대감에 고공 행진하던 상장지수펀드(ETF)가 새해 첫 거래일 주춤했다.
2일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로 꼽히는 타이거(TIGER) 화장품 ETF는 지난달에만 10.1% 상승했다. ETF 편입 비중이 높은 코스맥스는 한 달 새 주가가 15% 상승률을 기록했다. 콘텐츠, 화장품, 식품주 등 중국 소비 관련주를 집중 편입한 TIGER 중국소비테마 ETF 역시 지난달에만 7.2% 상승했다.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CJ ENM의 경우 지난달 주가가 27% 넘게 올랐다. 또 다른 수혜주로 꼽히는 TIGER 여행레저 ETF도 같은 기간 7.7% 올랐다.
중국이 방역 빗장을 풀고 있는 것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시행해온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를 오는 8일부터 폐지한다.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한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없애기로 했다. 중국 입국자는 출발 48시간 전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 결과만 있으면 입국할 수 있게 됐다. 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항공·화장품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번에는 우리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면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코로나19 진단 관련 업체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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