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 '매운맛'에 질색... 남미 득점왕, 2년만에 '탈중국'

이솔 2023. 1.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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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자들의 '성공 사례'를 꿈꿨던 중국 슈퍼리그 소속 용병이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중국을 떠났다.

지난 1일, 중국 슈퍼리그(CSL) 소속 상하이 선화는 에콰도르 국적 공격수 밀러 볼라뇨스(32)가 공식적으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3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상하이 선화에 합류한 그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첫 시즌 단 3경기(중국 슈퍼컵)에 출전했음에도 3골을 기록하며 '경기 평균 1골'의 마법같은 득점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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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럽 스포르트 에멜렉(CS 에멜렉) 공식 SNS, 밀러 볼라뇨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전임자들의 '성공 사례'를 꿈꿨던 중국 슈퍼리그 소속 용병이 이적 시장이 열리자마자 중국을 떠났다.

지난 1일, 중국 슈퍼리그(CSL) 소속 상하이 선화는 에콰도르 국적 공격수 밀러 볼라뇨스(32)가 공식적으로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2015년 CS 에멜렉 소속으로 에콰도르 리그-컵 동시 득점왕(리그 전-후반기 25골, 컵 5골)에 오르며 정점을 찍은 뒤 브라질 그레미우(및 멕시코 티후아나 임대)에서 활약했으며, 2020년 10월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매 시즌 남미에서 5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던 그였으나, 중국 축구는 '상상 이상'이었다.

300만 유로의 이적료로 상하이 선화에 합류한 그는 코로나19로 중단된 첫 시즌 단 3경기(중국 슈퍼컵)에 출전했음에도 3골을 기록하며 '경기 평균 1골'의 마법같은 득점력을 선보였다.

이에 충칭 량장이 그를 임대했으나, 지난 2021시즌 충칭 량장에서는 12경기에서 단 2골(1도움)에 그치며 고전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남미에서와는 전혀 다른 환경이 펼쳐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어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헝다 사태로 축구계를 포함한 중국 전체가 출렁이자, 외인인 그 또한 급여체납 관련 문제로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상하이 선화로 돌아온 그는 7경기 무득점으로 꿈꾸던 '중국 폭격, 연봉 폭격' 대신 코로나19-헝다 사태로 휘청이는 무시무시한 중국 축구의 현실을 마주해야만 했다.

결국 그는 지난 1일자로 전성기를 함께 보냈던 CS 에멜렉에 자유계약선수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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