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이민정 "'이병헌이 나보다 싸잖아' 극 중 대사 직접 허락받아"

김보영 2023. 1. 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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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이 언급되는 영화 속 대사 장면을 직접 허락받은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민정은 "정세 씨가 나한테 (이병헌) 허락을 받아오라고 했다"며 "내가 얘기했더니 남편은 '빵빵 터지는 장면이면 기분 좋은데 의미 없는 장면이면 그렇지 않겠냐'고 하더라"라고 이병헌의 허락을 받을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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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파워FM)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민정이 남편 이병헌이 언급되는 영화 속 대사 장면을 직접 허락받은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민정은 권상우와 함께 2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개봉을 앞두고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민정은 오는 4일 개봉하는 ‘스위치’를 통해 약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영화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의 천만 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메이커인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이 크리스마스에 자신의 매니저 조윤(오정세 분)과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권상우는 ‘컬투쇼’에서 “영화에서 스타로 나오는데 극 중 대사에 ‘이병헌이 나보다 (개런티가) 싸잖아’라는 부분이 있다. 현장에서 애드리브였는데 오정세 씨가 그 대사를 치고 걱정했다”며 “정세 씨가 작품에선 재미있는 배우인데 카메라 밖에선 굉장히 조용하고 차분하다. ‘병헌 선배를 얘기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더라”라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에 이민정은 “정세 씨가 나한테 (이병헌) 허락을 받아오라고 했다”며 “내가 얘기했더니 남편은 ‘빵빵 터지는 장면이면 기분 좋은데 의미 없는 장면이면 그렇지 않겠냐’고 하더라”라고 이병헌의 허락을 받을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빵빵 터지는 건 관객들이 영화를 봐야 아니까 그땐 알 수 없었다. 근데 시사회에서 거기 장면을 모두가 좋아하더라”며 “모든 남자분들이 (이병헌이) 싸지길 바라는 건지(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남편 이병헌이 평소에도 개그욕심이 많다고 털어놨다. 이민정은 스페셜 DJ 문세윤이 과거 화장실에서 이병헌을 만난 일화를 남편 이병헌에게 직접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문세윤은 “백상예술대상 때 화장실을 갔는데 이병헌 씨가 볼 일을 보고 있었다. 옆자리가 비어서 목례하고 옆으로 들어가서 섰는데 (이병헌이) 절 쳐다보시더니 ‘이렇게 만나서 악수조차 못하네요’라고 하시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그 다음 해에 또 만났다. 근데 이병헌 씨가 굳이 저한테 돌아서 오더니 ‘세윤 씨, 악수하려는데 손이 잔뜩 젖어있어서 악수하기 힘드네요’ 하시더라. 1년 만에 반복 개그를 한 거다. 나는 개그맨인데 무한한 감동을 받았다”고 이병헌의 유머감각에 혀를 내둘렀다.

이민정은 “맞다. (남편이) 개그 욕심이 있다”고 맞장구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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