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었지만 부진한 SON
콘테 "손흥민도 더 발전해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던지자 2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모인 관중이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손흥민의 투지도 무기력한 패배 앞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30점)은 5위에 머물게 됐다.
일시적인 패배가 아니라 팀 전체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공격진도 부상이 많기에 문제가 크다. 실제로 토트넘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이후 재개된 리그에서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에 그쳤고, 1988년 11월 8경기에서 2실점 이상 기록을 남긴 이후 35년 만에 7경기 연속 모두 2실점 이상을 적어내는 불명예 기록까지 세우고 말았다. 전반전을 0대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 득점을 노렸지만 오히려 애스턴 빌라의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와 도글라스 루이스에게 연속 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경합 과정에서 공을 잃자 답답한 듯 보호 마스크를 벗어던진 뒤 동료들에게 사과하고, 맨 얼굴로 남은 경기를 소화해냈다.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로 득점포가 멈춘 상황이다.
패장이 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우리 공격진에는 케인, 손흥민, 히샤를리송, 쿨루세브스키가 있지만 2명이 부상이어서 곤경에 빠져 있다"며 "손흥민이 계속 발전해야 하고, 상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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