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차별금지법 입법 반대...소강석 목사 1인 시위

[서울=뉴시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석한 개신교 교회와 단체들 (사진=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 제공) 2023.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개신교 교회들과 단체들이 2일 국회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을 반대하는 새해 첫 번째 시위에 나섰다.

이날 시위에는 국교회의 지도자인 한교총 증경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한국교회법학회 회장 서헌제 교수와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황영복 목사,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제2수석상임회장 신용호 목사와 사무총장 이승준 목사, 인천기독교총연합회회 총회장 진유신 목사, 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가 참여했다.

소 목사는 이날 차별금지법 입법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고 참석자들은 차별금지법 입법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쳤다.

[서울=뉴시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에 반대하는 1인 시위에 나선 한교총 증경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사진=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 제공) 2023.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개신교 교회들과 단체들은 이날 시위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정당한 비판을 차별로 호도하여 이행강제금, 징벌배상, 형벌로 국민의 입과 귀를 막으려는 전체주의적 악법”이라며 “그만큼 한국교회로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우리 국민이 누려온 자유와 헌법, 특히 종교와 기업활동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기 때문에 강력히 반대하며 폐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리 사회에서 아직 국민 대다수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사람들인 성소수자, 사이비이단과 같은 종교적 소수자, 자유민주주의를 반대하는 사상적 소수자를 ‘가짜 약자’로 포장하여 과잉보호하는 반면 국민 대다수를 잠재적 범법자로 만드는 역차별적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차별 없는 세상’이라는 미명 아래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는 성소수자, 사이비이단과 같은 종교소수자, 자유민주주의에 반하는 사상적 소수자를 약자로 포장해 건전한 비판을 차별로 정죄하고 형벌, 과징금으로 틀어막으려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자유에 대한 위협이며 대한민국의 헌법과 정체성을 부인하는 악법”이라며 “우리는 이곳 국회 앞에서 새해 첫,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 입법 반대 시위를 하며 악법 폐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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