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부부에 감금·학대당하던 지적장애인, 나체 상태로 경찰에 구조

노기섭 기자 2023. 1. 2. 17: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적장애가 있는 친동생을 창고에 가두고 학대한 누나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C 씨는 "누나와 매형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두고 뜨거운 다리미 등으로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말을 듣지 않아 C씨를 때렸다"고 진술하는 등 범행을 일부 시인했으나, 다리미를 이용해 학대했다는 C 씨의 진술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서 내부. 연합뉴스 자료 사진

피해자 "말 안 듣는다며 누나·매형이 폭행" 주장…경찰, 구속영장 신청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적장애가 있는 친동생을 창고에 가두고 학대한 누나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감금치상 혐의로 A(여·25) 씨와 B(2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C(23) 씨의 친누나인 A 씨와 매형 B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C 씨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민들로부터 "주택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주시 금암동의 한 주택 창고에서 거의 나체 상태인 C 씨를 구조했다.

C 씨는 "누나와 매형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두고 뜨거운 다리미 등으로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C 씨는 전북 임실에 있는 부모와 같이 살다가 전북대병원 정신과 병동에 입원했고, 지난해 11월 A 씨가 C 씨를 직접 돌보겠다고 퇴원 시킨 후 A 씨 집에서 최근까지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A 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말을 듣지 않아 C씨를 때렸다"고 진술하는 등 범행을 일부 시인했으나, 다리미를 이용해 학대했다는 C 씨의 진술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기섭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