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 칼로 작품, 움직이는 그림으로 되살아난다

멕시코 유명 화가, 국내 첫 사진전에
이스트소프트 AI 가상인간 기술 적용
게티이미지 손잡고 사업 확장 추진

이스트소프트 AI 버추얼휴먼 기술로 구현한 프리다 칼로의 움직이는 사진. 사진 제공=이스트소프트

[서울경제]

‘멕시코의 국보’로 불리는 세계적인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이 국내 기술에 힘입어 움직이는 그림으로 재탄생한다.

이스트소프트는 글로벌 최대 스톡 콘텐츠 전문기업 게티이미지코리아와 AI(인공지능) 버추얼휴먼 기술을 활용한 사진전 전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스트소프트는 게티이미지코리아가 보유한 칼로의 그림과 인물사진에 AI를 적용해 움직이는 그림으로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살아있는 듯한 칼로의 모습과 그의 작품을 보여줌으로써 관객에게 더 큰 생동감과 영감을 주는 전시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칼로는 멕시코의 국보로 불리는 세계적인 예술가다. 그의 사진전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회는 다음 달부터 3월 26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열린다.

이스트소프트는 움직이는 그림 구현을 위해 ‘AI 제너러티드 비디오’ ‘모션 리타깃팅’ 등의 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한다. 게티이미지코리아와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칼로 작품 외에도 마릴린 먼로, 빈센트 반 고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 유명 인사의 사진이나 작품을 움직이는 그림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런 ‘AI 이미지’ 사업은 AI 버추얼휴먼에 이은 이스트소프트의 신사업이기도 하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양사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비즈니스 모델이 빠르게 구축된 만큼 앞으로 거는 기대가 더 크다"며 "AI 신사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기업간거래(B2B)뿐만 아니라 기업-소비자 거래(B2C) 사업 영역까지 확장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