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빈 문학사상사 회장 별세
김종목 기자 2023. 1. 2. 17:11
임홍빈 문학사상사 회장이 2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1930년 충남 금산에서 태어났다. 1956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민국일보, 한국일보, 경향신문 등에서 기자로 일했다. 1962~1971년 문화공보부 홍보조사연구소장을 역임했다. 1960년대 중반 한국신문편집인협회 보도자유분과위원장을 4기 연임했다.
1985년 문학사상사를 인수했다.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1972년 창간한 잡지다. 임 회장은 대표와 편집고문으로 일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 등을 널리 알렸다. 여러 권을 직접 번역했다. 이상문학상, 소월시문학상, 김환태평론문학상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8년 민주화합추진위원회 사회개혁분과위원회 간사, 1998~2000년 한국방송공사 이사·민주평통 자문위원, 2007년 서울언론인클럽 회장을 지냈다. 2009년 배설선생기념사업회 배설언론상, 같은 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7년 자신이 운영하던 버스회사 자금 1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실형,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빈소는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4일 오전 8시. 장지는 충남 금산 선영.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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