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하나카드 신임 대표 “시장 리드해 그룹 핵심으로 성장”

2일 취임, 캐치프래이즈·조직 개편 방안 발표
비즈니스 모델·기업문화 혁신 등 4대 과제 제시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호성 하나카드 신임 대표이사는 2일 취임사를 통해 “현재 하나카드의 목표는 ‘시장을 리드하는 하나카드!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성장축 하나카드!’로 과감한 혁신 정신과 적극적인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가 2일 열린 취임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카드)

이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로 ‘새로운 시작! Re:Born! 하나카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조직 개편 방안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 31년간 영업 현장에서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또 다른 성장의 기회이고 끊임없이 준비하고 변하지 않으면 낙오된다’는 것을 직접 체험했다”며 앞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혁신과 실행력을 당부했다.

하나카드가 추진해 나갈 4대 핵심 과제는 △손님을 위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혁신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 △기업문화 혁신을 꼽았다.

올해는 대내외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대표 스스로 ‘혁신을 통한 하나카드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을 약속했다. ‘逢山開道 遇水架橋’(봉산개도 우수가교, 산을 만나면 길을 만들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의 절실한 마음을 가지고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플랫폼 및 수익 성장과 손님 확대에 집중하기 위해 이뤄졌으며 △수익 다각화와 그룹 플랫폼 선도 △영업력 강화 △소비자 중심 경영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수익 다각화와 그룹 플랫폼을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전략본부를 디지털금융그룹으로 격상하고 글로벌금융본부와 데이터본부를 신설했다. 데이터 사업 부문을 강화해 중장기 데이터 사업을 이끌고 사용자환경·경혐(UI·UX) 중심의 손님 경험 혁신과 모바일 결제 부문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영업력 강화를 위해 영업그룹 내 제휴성장본부를 신설했다. 제휴성장본부 산하 제휴 사업, 온라인채널셀, Fee-Biz 등 유관 부서를 배치했다. 소비자 보호 일원화와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FDS사업부를 CCO 산하 부서로 재편했다.

최근에는 민원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고, 이상 금융거래 탐지 시스템, 음성 텍스트 변환 및 텍스트 분석, AI기반의 상담전용시스템 구축 등의 기술 혁신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명철 (twomc@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