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이적료 950억 이상” 손흥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또 터졌다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12월2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니스와 친선경기에서 마스크를 쓰고 활약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올여름 스페인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의 ‘lephoceen’는 2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품기 위해 7000만 유로(950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적료도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선호하는 선수라는 점을 들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특히 안첼로티 감독이 좋아하는 선수다. 손흥민의 경기 스타일은 안첼로티 감독이 구상할 공격 전술과 새로운 역할에 완벽하게 부합할 것”이라면서 “안첼로티 감독은 다음 시즌을 위해 손흥민을 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팀의 공격 라인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또 카림 벤제마의 공격을 지원하거나 혹은 벤제마의 역할을 대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비록 손흥민은 부상으로 인해 최근 성적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할 때보다 좋지 않다”면서도 “손흥민은 여전히 좋은 시장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토트넘 역시 그것을 알고 있고, 좋은 가격으로 팔아 이익을 얻을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안첼로티 감독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 손흥민 영입을 위한 재정적 노력을 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지난달 4일 영국 스포츠매체 더부트룸은 레알 마드리드 소식을 다루는 스페인 매체 데펜사 센트럴의 보도를 인용하며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진을 개편하기 위해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손흥민이 연장시간 동안 포르투갈을 상대로 보여준 모습에 깊이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손흥민에 대한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은 최근 들어 부쩍 증가했다고 짚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손흥민이 월드컵에 없는 동안 그를 더 면밀히 관찰했다”고도 전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