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 장편소설 '눈물을…' 선인세 6억에 12개국 수출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3. 1. 2. 17:06
한국판 '반지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장편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전 4권)가 서구 10개국에 수출됐다고 2일 민음사가 밝혔다. 현재 계약 체결 및 기출간국을 포함하면 12개국, 총수출액 6억여 원(약 50만달러)을 넘어섰다. 특히 유럽권 국가에서는 단일 국가 대상 한국 출판 저작물 최고 수출액인 3억여 원의 기록도 달성했다.
대하 소설 전체가 한 번에 서구권에 계약된 경우도 이례적이며, 한국문학번역원 기준으로도 대하소설의 해외 출판 기록은 조정래 '태백산맥', 박경리 '토지' 이후 첫 사례다.
이영도 작가는 이미 '드래곤 라자'로 국내만이 아니라 일본, 중국, 대만까지 총 200만부의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한국의 대표적인 판타지 작가다. 2003년 출간된 '눈물을 마시는 새'는 기존의 서양식 중세 판타지에서 벗어나 '도깨비' '씨름' '윷놀이' '온돌' 등 한국적 색채가 강한 자기만의 세계관을 담은 대하 장편소설로 집필해 국내에서만 60만부가 넘는 판매액을 기록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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