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호수 빙판 즐기다 얼음 깨져 ‘아찔’… 전주시 “안전사고 주의를”

김동욱 2023. 1. 2.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전주 도심에 위치한 호수 빙판 위에서 놀다가 얼음이 갈라져 물에 빠지는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전주시와 전부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세병호에서 A(20)씨 등 3명이 빙판이 된 호수에 들어갔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 도심에 위치한 호수 빙판 위에서 놀다가 얼음이 갈라져 물에 빠지는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일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일 전주시와 전부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세병호에서 A(20)씨 등 3명이 빙판이 된 호수에 들어갔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

지난 2022년 12월 30일 오후 3시40분쯤 전북 전주시 송천동 세병호에서 빙판을 즐기던 중학생 2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119 소방당국이 출동해 들것으로 구조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이들은 다행히 근처를 지나던 한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119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분 만에 무사히 구조됐으나, 하마터면 인명사로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3시40분쯤에도 이곳 세병호 빙판에서 놀던 중학생 2명이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가 때마침 공원을 산책하던 한 비번 소방관에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세병공원에 자리한 세병호는 1만8433㎡ 크기의 아담한 호수로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아 시민들이 휴식을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최근에는 한파로 인해 호수면이 얼어붙으면서 빙판 위를 걷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두껍지 않은 얼음이 깨지기 쉬워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새병호는 수심이 2.5∼3m 정도로 성인 키보다 깊어 물에 빠지면 쉽게 스스로 빠져나오기 힘들다.

전주시는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현장에 순찰 요원을 배치하고 CCTV를 설치해 비상 상황을 감시하기로 했다. 호수 주변에는 출입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구명환 등 안전 장비를 추가로 비치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한파 속에도 날씨가 풀리는 날이면 호수면 얼음이 얇아져 깨질 위험이 높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호수로 들어가거나 눈썰매나 얼음낚시 등 행위를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