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호수 빙판 즐기다 얼음 깨져 ‘아찔’… 전주시 “안전사고 주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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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도심에 위치한 호수 빙판 위에서 놀다가 얼음이 갈라져 물에 빠지는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전주시와 전부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세병호에서 A(20)씨 등 3명이 빙판이 된 호수에 들어갔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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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도심에 위치한 호수 빙판 위에서 놀다가 얼음이 갈라져 물에 빠지는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일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일 전주시와 전부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세병호에서 A(20)씨 등 3명이 빙판이 된 호수에 들어갔다가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3시40분쯤에도 이곳 세병호 빙판에서 놀던 중학생 2명이 갑자기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가 때마침 공원을 산책하던 한 비번 소방관에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다.
세병공원에 자리한 세병호는 1만8433㎡ 크기의 아담한 호수로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아 시민들이 휴식을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최근에는 한파로 인해 호수면이 얼어붙으면서 빙판 위를 걷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두껍지 않은 얼음이 깨지기 쉬워 안전사고에 대한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새병호는 수심이 2.5∼3m 정도로 성인 키보다 깊어 물에 빠지면 쉽게 스스로 빠져나오기 힘들다.
전주시는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현장에 순찰 요원을 배치하고 CCTV를 설치해 비상 상황을 감시하기로 했다. 호수 주변에는 출입 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구명환 등 안전 장비를 추가로 비치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한파 속에도 날씨가 풀리는 날이면 호수면 얼음이 얇아져 깨질 위험이 높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호수로 들어가거나 눈썰매나 얼음낚시 등 행위를 삼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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