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수원FC는 독립된 기구…단장 교체 논란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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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FC 구단주이자 수원시장이 단장 교체 과정에서 자신이 개입하지 않았다며 단장 교체와 관련한 논란에 선을 그었다.
수원FC는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의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최순호 제5대 수원FC 단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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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재준 수원FC 구단주이자 수원시장이 단장 교체 과정에서 자신이 개입하지 않았다며 단장 교체와 관련한 논란에 선을 그었다.
수원FC는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의 수원시체육회관에서 최순호 제5대 수원FC 단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참석, 최순호 감독을 환영했다.
취임식이 끝난 뒤 이재준 시장은 취재진과 만나 "새로운 도약을 위해 4년 계약이 종료된 김호곤 단장을 대신 새로운 단장 선임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오해와 억측이 있었고, 일부 팬들이 항의를 했지만 구단과 새로운 단장님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 대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수원FC 단장에 부임한 김호곤 전 단장은 4년 동안 팀을 K리그1으로 승격시키고 2년 연속 잔류 시켰다. 특히 이승우, 박주호, 지소연 등 간판 선수들을 데려오면서 많은 팬들의 지지를 얻었다. 일부 수원FC 팬들은 김 단장을 응원하며 계약 연장을 원했다.
하지만 2022시즌 막판부터 김호곤 전 단장의 대체자로 이재준 시장의 선거 운동을 도운 축구인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도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에 팬들은 이재준 시장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수원FC는 독립된 기구다. 시장인 나는 지원을 하지만 일체 간섭하지 않는다"면서 "간섭이 없어야 구단도 자신들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나는 그저 방향과 목표를 제시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새로운 단장님과 구단의 인프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홈구장으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수원삼성과 함께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라며 "경기도지사와 수원삼성 구단과 의논 할 생각이 있다"며 홈구장 변경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끝으로 이 시장은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도 팬들과 만나 다양한 축제도 열면서 시민,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주길 바란다"며 선수단이 경기장 밖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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