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결혼 안할래' 말했더니...지원금 준다는 통신사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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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제공=연합뉴스)]
'비혼(非婚) 지원금'을 올해부터 신설한 LG유플러스에서 새해 첫 업무일인 오늘(2일) '1호 수혜자'가 등장했습니다.
오늘 오전 LG유플러스의 한 남성 직원인 A씨가 사내 '결혼 축하' 게시판에 '비혼 선언'을 담아 "다행히 제가 1호가 됐다"는 글을 올렸고, 회사 측은 이를 공식 접수했습니다.
A씨는 이 글을 통해 "절차상 '비혼'인 것이지, 혼자 살아가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모두 상황에 따라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는 것"이라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비혼 선언" 직원에게도 결혼하는 직원과 똑같은 수준의 축하금인 기본급 100%와 특별 유급휴가 5일을 지급하는 제도를 신설해 새해부터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비혼 지원금을 받은 직원이 추후 '비혼 선언'을 철회하고 결혼을 할 경우에는 별도의 결혼 축하금과 추가 휴가가 제공되지는 않습니다.
또 비혼 지원금을 받은 이후 '2년'이라는 근속 기간을 채워야 하며, 그 이전에 퇴사 등을 하게 될 경우 지원금은 환수됩니다.
A씨에 대한 지원금 등은 현재 결재가 이뤄지는 중으로, 아직은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가 쓴 글에는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의 축하 댓글이 수십 건 달렸으며, 특히 노사 업무를 담당하는 LG유플러스 노경기획팀도 "본인의 가치관에 의한 선택을 존중하며, 1호가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LG유플러스가 도입한 비혼 지원금은 LG그룹 계열사 중에서 최초임은 물론, 국내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 중에서도 최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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