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에 수천억 투자 유한양행, 투자관리 부서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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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간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온 유한양행이 관련 부서를 고도화했다.
2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일 사업화전략팀과 글로벌 AM(Alliance Management)팀을 신설하는 등 일부 조직을 개편했다.
글로벌 AM팀은 투자 계약 관련 후속관리를 맡는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1개 부서에서 투자개발 관련 업무를 맡고 있었지만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부서를 세분화해 업무를 고도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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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업화전략팀·글로벌 AM팀 신설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8년 간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온 유한양행이 관련 부서를 고도화했다.
2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일 사업화전략팀과 글로벌 AM(Alliance Management)팀을 신설하는 등 일부 조직을 개편했다.
해당 2개 팀은 모두 투자관리와 사업개발(BD) 관련 팀이다. 글로벌 AM팀은 투자 계약 관련 후속관리를 맡는다. 사업화전략팀은 신규 혹은 기존 사업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전략 수립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1개 부서에서 투자개발 관련 업무를 맡고 있었지만 투자 규모가 커지면서 부서를 세분화해 업무를 고도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2015년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도입한 후 계속 투자 규모를 키웠다. 8년 간 50여개사에 수천억원 상당 투자했다. 이로 인해 2015년 초 9개였던 신약 파이프라인은 현재 30여개로 늘어났다.
이 같은 투자의 대표적인 성과가 폐암 신약 ‘렉라자’다. 렉라자는 2021년 1월 31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은 후 미국·유럽 허가 및 1차 치료제 허가 확대를 꾀하고 있는 신약이다. 이 약은 2015년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에서 도입했다. 전임상 직전 단계의 약물을 유한양행에서 물질 최적화, 공정개발, 전임상과 임상을 통해 가치를 높여 미국 얀센에 수출했다. 현재 얀센의 이중항체 아미반타맙과 렉라자를 병용하는 글로벌 임상 3상이 가동 중이다.
이외에 에이비엘바이오, 에이투젠, 프로젠,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에스엘백시젠, 지엔티파마, 에스비바이오팜, 휴이노, 지아이바이옴, 메디오젠, 아임뉴런 등과 투자 혹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한편, 2일 유한양행은 시무식을 갖고 2023년 경영지표를 Integrity(신의·성실), Progress(진전), Effiiciency(효율)로 정했다.
조욱제 사장은 시무식에서 “올해 역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R&D 강화와 신규 투자를 계속 진행할 것이다”며 “제2, 제3의 렉라자를 조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파이프라인을 도입하고 기술을 확장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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