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에 ‘넘어졌을 때’ 바로 할 일은?

임태균 2023. 1. 2. 16: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겨울이다.

눈과 강추위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는 이 때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낙상'이다.

낙상사고를 가장 조심해야 할 이들은 고령층이다.

고령층의 낙상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이유는 노화에 따른 시력‧청력‧균형감각 저하와 관절염‧파킨슨병‧뇌졸중과 같은 만성질환, 이를 치료하기 위한 약 복용에 따른 어지럼증 등이 원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잘 넘어지는 사람 따로 있다?
겨울철 불청객 '낙상'…예방법과 대처법
Second alt text

겨울이다. 눈과 강추위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는 이 때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낙상’이다. 겹겹이 껴입은 옷들로 몸의 움직임이 둔해진다는 이유도 있다. 그렇다면 낙상사고는 어떤 사람들에게 위험하고 예방법과 대처법은 무엇일까.

◆고령층에 특히 위험=낙상은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넘어져 다치는 사고를 뜻한다. 낙상사고를 가장 조심해야 할 이들은 고령층이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고령자 안전사고 2만3561건을 살폈을 때 62.7%인 1만4778건이 낙상사고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5~79세가 3248건으로 가장 많았고, 80~84세가 3223건 70~74세가 2703건순이다.

고령층의 낙상사고 발생위험이 높은 이유는 노화에 따른 시력‧청력‧균형감각 저하와 관절염‧파킨슨병‧뇌졸중과 같은 만성질환, 이를 치료하기 위한 약 복용에 따른 어지럼증 등이 원인이다.

낙상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고령층뿐 아니라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클라이밍이나 등산 등 운동선수와 레크리에이션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흔하다.

◆낙상사고의 위험성=고령자 낙상사고는 단순골절에 그치지 않고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나 운동선수 등도 일반적인 상황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위험하다.

고령자 낙상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장소는 주택으로 1만1055건을 기록했다. 주로 욕실에서 미끄러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농촌에서는 경운기‧사다리 낙상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피해 종류는 ‘머리와 뇌’를 다치는 경우가 3014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령대가 높을수록 손목골절보다 엉덩이(둔부)골절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노화에 따라 신체의 반응이 더뎌져 낙상사고가 발생할 때 손바닥으로 땅을 짚기보다는 엉덩방아를 찧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Second alt text

◆예방법과 대처법=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물리적 또는 환경적 요인을 해결해야 한다. 즉 신체균형과 힘을 향상시키기 위한 꾸준한 운동, 정기적인 시력검사, 그리고 가정에서 걸려 넘어지는 위험을 제거하는 것 등이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는 방과 거실 사이의 문턱을 제거하고 미끄러운 욕실에는 매트를 까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의료진과 함께 먹고 있는 약을 검토하고, 어지럼증을 유발하거나 균형을 해칠 수 있는 약을 복용할 때는 외부활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낙상사고를 겪었다면 우선 몸을 움직이지 않고 부상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통증이 없고 다치지 않았다면 천천히 일어나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그대로 119 등에 연락해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 낙상사고에 따른 골절은 섣부르게 몸을 움직이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임태균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