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직진 상승세 ‘낫 쏘리’[오늘은 어떤가요]
“내가 이 사람들 자리를 뺏고 있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쇼미더머니11’ 이영지 인터뷰 중)
이영지의 ‘우상향 직선’, 전혀 ‘낫 쏘리(NOT SORRY)’다.
‘본업 할 때 제일 멋있는 이영지.’ 이영지가 오른 각종 무대 영상에 주로 달리는 댓글이다. 많은 사람이 그를 ‘MZ세대 아이콘’이나 예능에서의 활약으로 친근하게 접했겠지만, 이영지는 2019년 엠넷 ‘고등래퍼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데뷔한 래퍼다.
그런 그가 이번엔 엠넷 ‘쇼미더머니11’ 또 다시 눈부신 ‘본업 모멘트’를 선사했다. 지난달 3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쇼미더머니11’ 파이널 무대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쇼미더머니’ 시리즈 사상 첫 여성 우승자이자, 역대 최다 참가자(3만명)를 뚫고 일궈낸 성과다.
그가 ‘MZ세대 아이콘’으로 불릴 수 있던 건, 단순히 어린 나이 덕이 아니다. 염색에 액세서리, 화려한 치장의 다른 참가자들과는 달리 평범한 교복 차림으로 등장해 파워풀한 래핑으로 ‘고등래퍼3’ 무대를 뒤집어 놓고, 싱글 앨범들을 통해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과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등 새로운 활동에 거침없이 달려든다. 다른 사람의 시선 속에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인간 이영지’ 자체가 하나의 아이콘이자 새로운 바람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쇼미더머니11’의 본선 미션곡 ‘낫 쏘리(Feat.PH-1)’에도 그런 이영지의 마인드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I don’t give a f*** about what u said(네가 뭐라든 신경 안 써) / 우리 엄마 말도 잘 안 듣던 내가 니 말은 왜? / HIP-hop? Not Hip-hop? I don’t mind it(힙합? 힙합 아냐? 상관 없어)”, “미안해 / 하나도 하나도 / 아무것도 미안하지가 않아서 / 그저 나답게 살아가고픈 것 뿐”.
이영지의 정체성을 보는 대중의 시선부터 이영지 스스로 지닌 뮤지션으로서의 고민까지 경쾌한 멜로디에 사이다 가사로 시원하게 털어낸다. 이런 속시원함에 ‘낫 쏘리’는 ‘쇼미더머니11’의 저조했던 시청률에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 사랑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공개와 함께 주요 음원차트 5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까지도 멜론과 지니에서 4위에 머물며 인기를 잇고 있다.
이영지는 오는 15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쇼미더머니11’ 전국 투어 콘서트를 펼치며 또 한번 본업으로 무대를 찢을 예정이다. 그가 우승 소감으로 밝혔듯, 이영지의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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