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LCC 재도약의 기반으로 꼽은 것은?

장주영 매경닷컴 기자(semiangel@mk.co.kr) 2023. 1. 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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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운항을 기반으로 재도약의 한 해로 삼자.”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계묘년(癸卯年) 힘찬 도약을 다짐하며 던진 메시지다. 정 대표는 2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새해 덕담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포부와 의지를 나눴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 사진 = 티웨이항공
이날 시무식은 본사와 메타버스 공간에서 동시에 열렸다. 국내외 지점 및 업무 현장에 있어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직원들은 티웨이항공의 메타버스 공간인 ‘티버스(t’verse)’를 통해 참여했다. 아울러안전 운항을 가장 최우선으로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다짐하기 위해 티웨이항공 훈련센터 내 비상탈출실습실에 모여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는 “그동안 힘든 시기를 감내해 온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2023년을 안전운항을 기반으로 재도약의 한 해로 삼자”고 당부했다.

사진 = 티웨이항공
그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리스크를 떠안지만 그에 대한 성공은 미래의 시장 지배력과 천문학적 가치의 과실로 보상받는다”며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약해 LCC 산업 지각변동을 일으키기 위해 용기를 내서 준비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최근 시장을 보면 그동안 기다려온 여행에 대한 니즈가 나오고 있고, 환율과 유가도 안정적 흐름에 접어들어 내년의 사업 전망이 나쁘지 않다”면서 “국내외 항공업계의 많은 변화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티웨이항공에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티웨이항공은 팬데믹에서 리오프닝으로의 전환에 앞서 재도약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전무후무한 위기가 닥쳤지만,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해 위기에 대응해왔고, 향후 재편될 항공업계에서 경쟁력 선점을 위해 중장거리 노선 확장과 대형기 도입이라는 규모 확대 전략을 택했다.

호주, 크로아티아,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 신규 운수권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는 대형기 A330-300 3대를 도입하고, 지난 연말 인천-시드니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장거리 노선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사진 = 티웨이항공
2023년에도 중대형기 및 차세대 항공기 추가 도입, 중장거리 노선 확대, 화물 운송 사업 확장을 통한 비상을 노리고 있다. 또 수요 증가에 따른 노선 증편도 적극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달에만 제주/대구~대만 타이베이, 청주~베트남 다낭,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 운항에 나선다.

정 대표는 “우리는 재도약을 위한 씨앗을 이미 뿌렸고, 그 결실이 아름다운 꽃과 열매로 다가오고 있다”며 “최우선 가치인 안전을 필두로 서로 대화하고 배려해서 하나가 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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