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도민과의 대화'로 새해 시작(종합)

'새해 도정에 바란다' 의견 청취…"희망과 재도약으로 도민을 행복하게"

경남도, 새해 '도민과의 대화'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가 2일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시작했다.

박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민과의 대화, 2023년 계묘년 새해 도정에 바란다'를 열고 새해를 맞아 각계각층의 도민이 도정에 바라는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청 간부 공무원들과 도민 70여명이 참석해 도정 운영 방향과 관련한 동영상 시청, 도민과의 대화, 도민들의 소망이 담긴 인터뷰 영상 시청이 이어졌다.

박 지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해 6개월이 엔진 시동을 걸고 볼트를 죄는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2023년은 도민을 위해 열심히 질주하고 성과를 내는 첫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는 시점에 각계각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도정에 반영하는 것이 도민들을 위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공직자들의 의지와 열정, 도민들의 뜻이 함께 모인다면 경남이 과거와 같은 영광을 회복하고 전국 시도 중에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도민들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민과의 대화는 도정 비전인 '활기찬 경남, 행복한 도민'에 맞춰 산업경제와 문화복지 분야로 나누어 진행됐다.

참석한 도민들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택시요금 인상을 건의하고, 인재 유입과 창업환경 조성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경남의 원전과 방산,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도의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질문하거나 소상공인 지원정책 방향과 지역화폐, 자원봉사자들 처우 개선, 기후위기 시대 임업의 중요성과 획기적인 지원방안, 1인 가구 병원동행 서비스 확대, 이·통장의 재난 대비 안전교육 실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제언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시대를 경남이 앞장서서 이끌어 가겠다는 의미에서 새해 소망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참석자 전원이 날리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경남도, 직원과의 새해맞이 인사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박 지사는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2023년도 직원과의 새해맞이 인사' 행사를 열어 "희망과 재도약으로 도민을 행복하게 하는 2023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경남은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를 이뤄내고, 방산·원전산업 수출과 우주항공청 확정을 견인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우리가 얻은 성과가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남을 새롭게 재도약시키는 첫해로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새해맞이 인사에서는 지난해 경남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부서와 개인에 대한 표창도 전달했다.

안전정책과는 비상대비 확립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대통령 표창을, 건축주택과는 제5회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 주거복지정책 부문 대상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상을, 법무담당관은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조여문 항공우주산업과장은 정부우수공무원으로 녹조근정훈장을, 조도진 투자유치단 사무관은 근정포장을 받았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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