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이 묻고 박완수는 약속했다 "시동 건 경남, 이제 질주해 성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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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첫 공식 업무일인 2일 오전 박완수 경남지사는 직원들과 새해 포부와 각오를 다진 뒤 곧바로 도민들을 만났다.
도청 대회의실에서 마련된 원탁에 둘러앉은 도민 70여 명은 박 지사에게 도정에 바라는 목소리를 가감 없이 쏟아냈고, 박 지사는 제안을 꼼꼼히 듣고 필기한 뒤 도지사에 바라는 제언들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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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 "지난해 엔진 시동걸고 볼트 조였다면 올해는 질주하고 성과 내는 첫해"
2023년 새해 첫 공식 업무일인 2일 오전 박완수 경남지사는 직원들과 새해 포부와 각오를 다진 뒤 곧바로 도민들을 만났다.
도청 대회의실에서 마련된 원탁에 둘러앉은 도민 70여 명은 박 지사에게 도정에 바라는 목소리를 가감 없이 쏟아냈고, 박 지사는 제안을 꼼꼼히 듣고 필기한 뒤 도지사에 바라는 제언들에 화답했다. 때로는 간부공무원에게 자세한 추가 설명을 하도록 유도했다.
도민과의 대화는 박완수 도정의 최우선 가치인 '도민을 위한 도정'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도민들은 도지사를 만나 도정에 바라는 점을 풀어냈다.
김원주 개인택시 김해시지부장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택시요금 인상을 건의했다. 그는 "서울시 택시 기본요금이 2월부터 3800원에서 1천 원 인상되는 데 경남은 언제쯤 인상될지 기사들이 궁금해하며, 할증요금도 물가상승률에 비해 너무 저조하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시기 적절한 말씀이고, 택시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알기 때문에 아직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4천 원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할증요금도 너무 적다는 데 공감한다"고 답했다.
곽성욱 시리즈벤처스 대표는 "경남은 충분히 스타트업이 잘 될 가능성이 있다"며 "핵심으로 필요한 것이 좋은 인재를 육성하는 것, 그리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창업 환경 조성의 역할을 강조했고 박 지사는 "지역 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투자 유치와 함께 창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원시와 협의가 되면 중동지구 개발하고 남은 3만 평 정도의 공공용지를 종합적인 창업스타트업 지원 기능을 할 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삼홍기계에서 근무 중인 김서영 씨는 경남의 원전과 방산, 항공우주산업에 대한 도의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질문했고, 박 지사와 류명현 산업통상국장은 "원전종합지원센터가 중소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SMR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사업을 정부의 예타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공명숙 창원시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소상공인 지원정책 방향과 지역화폐에 대한 물었고, 주부 이미화 씨는 자원봉사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해 건의했다. 조창수 휴림황칠 대표는 기후위기 시대에 임업의 중요성과 획기적인 지원방안 필요성을 피력했다.
유은선 당처럼 동행 대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에 대한 병원동행 서비스 확대를 건의했고, 남기훈 창신대학교 교수는 재난 상황 발생 시 행정과 주민 간의 중간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이·통장의 안전교육 실시로 전문인력 양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에 대해 도민들의 정책 제언이 쏟아졌다.
박 지사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엔진 시동을 걸고 볼트를 조이는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면, 2023년은 도민을 위해 열심히 질주하고 성과 내는 첫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는 시점에 각계각층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도정에 반영하는 것이 도민들을 위한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공직자들의 의지와 열정, 도민들의 뜻이 함께 모인다면 경남이 과거와 같은 영광을 회복하고 전국 시도 중에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와 도민들은 새해 소망을 적은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로 도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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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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