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새로운 50년, 글로벌 새 시대 열자"

지용준 기자 2023. 1. 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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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이 2022년 성과와 2023년 새로운 비전이 담긴 시무식 영상으로 계묘년을 시작했다.

2023년 새해 경영슬로건 '새로운 50년, Global(글로벌) 한미'를 선포한 한미약품그룹은 2일 오전 사내 업무망을 통해 시무식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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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한미로 도약하기 위한 새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2일 오전 서울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신년 포럼에서 한미약품그룹 임원들이 송영숙 회장의 신년사가 담긴 영상을 보고 있다./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이 2022년 성과와 2023년 새로운 비전이 담긴 시무식 영상으로 계묘년을 시작했다. 2023년 새해 경영슬로건 '새로운 50년, Global(글로벌) 한미'를 선포한 한미약품그룹은 2일 오전 사내 업무망을 통해 시무식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의 신년사가 담겼고 진행을 위한 내레이션은 방송인 이금희씨가 맡았다.

송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창조와 도전, 혁신으로 이어진 한미약품의 반세기 역사를 뛰어넘어 글로벌 한미의 새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고 임성기 선대 회장은 50년 전 문전성시를 이뤘던 동대문 임성기약국을 뒤로 한 채 '創(창)·義(의)·行(행)' 정신을 가슴에 품고 한미약품을 창업했다"며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한미의 경영이념으로 삼아 '고귀한 생명을 위해 더 좋은 약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향한 도전의 길을 담대히 걸었다"고 회상했다.

송 회장은 "그 여정에서 숱한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한미약품 앞에는 늘 '최초'와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창조와 혁신'의 나날이 이어졌고 이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구개발(R&D) 중심 제약기업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반세기가 임 선대 회장의 역사였다면 앞으로 다가올 반세기는 한미약품그룹 임직원이 만들어가는 새 역사로 기록돼야 한다"며 "한미의 새 시대가 열리는 2023년 임 선대 회장을 뛰어넘기 위해 다 함께 힘을 내보자"고 독려했다.

신년사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동안 거둔 성과들도 언급됐다.

지난해 주요 혁신 사례로 ▲바이오신약 '롤베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허가 승인 ▲복합신약 로수젯의 효능 세계 최고 학술지 란셋 등재 ▲혁신신약 '희귀의약품 지정' 20건 확대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 ▲공정위 CP등급 'AAA' 4년 유지 등이 꼽혔다. 한미사이언스의 한미헬스케어 합병을 비롯해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한 북경한미약품과 한미정밀화학,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등 계열사들의 노력들도 혁신 사례로 언급됐다.

송 회장은 "임 선대 회장을 뛰어넘는 일은 우리에게 간절히 바라는 일이며 우리 모두 반드시 이뤄내야만 하는 숙제"라며 "새로운 50년 역사의 주인공이 된 여러분들의 당차고 담대한 도전과 혁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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