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오해·억측에 가슴앓이…새 시대 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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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해 말 불거졌던 수원FC 단장 관련 논란에 입을 열었다.
수원FC 구단주이기도 한 이재준 시장은 2일 수원시 체육회관에서 열린 수원FC 제5대 최순호 단장 취임식에서 "일부 팬들로부터 오해와 억측이 있었다"며 "저도 혁신을 이루신 김호곤 전 단장님을 좋아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었기 때문에 새로운 단장님을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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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지난해 말 불거졌던 수원FC 단장 관련 논란에 입을 열었다.
수원FC 구단주이기도 한 이재준 시장은 2일 수원시 체육회관에서 열린 수원FC 제5대 최순호 단장 취임식에서 "일부 팬들로부터 오해와 억측이 있었다"며 "저도 혁신을 이루신 김호곤 전 단장님을 좋아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었기 때문에 새로운 단장님을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까지 김호곤(72) 전 단장 체제였다가 계약이 만료되며 재계약하지 않고, 새로운 단장으로 최순호(61) 단장을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열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과 맞물려 '정치적 외압'에 의한 단장 교체라는 의혹이 나돌기도 했다.
이재준 시장은 이에 대해 "새로운 분을 모시는 데 많은 오해가 있었다"며 "잘못하면 구단에도 상처가 되고, 새로 오시는 단장님께도 결례라는 생각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수원FC를 비롯한 많은 협업단체, 산하기관에 대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왔다"며 "새로운 분을 모시고 한 단계 도약하고, 축구와 시민을 연계해 새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새 단장님을 모셨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취임식 인사말에서도 "김호곤 전 단장님이 구단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준 시장은 이날 구단 전용 경기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구단 시설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다른 시민 구단에 비하면 절대 뒤지지 않는다"며 전용 경기장에 대해서는 "수원 삼성이나 경기도와 의논해 우리도 월드컵 경기장을 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최순호 단장도 "어려운 환경에도 축구팀을 창단하신 김용서 전 시장님, 프로 전환의 결단을 내린 염태영 전 시장님, 김호곤 전 단장님 등 세 분의 열정을 잘 이어받고 해주신 조언과 말씀을 기억하며 이행하겠다"고 축구 선배이기도 한 김호곤 전 단장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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