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유치원 방학인데…유보통합추진단 '졸속' 의견수렴 규탄"

양새롬 기자 2023. 1. 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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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이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 추진단' 설치 과정에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일 성명서를 내고 "유치원의 학사일정 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연말·연초 면피성 의견 수렴 공문을 시행한 교육부를 규탄하며 정답을 정해놓은 채 교사를 들러리로 세우는 추진단 운영을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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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들러리 세우는 추진단 운영 폐기 촉구"
ⓒ News1 DB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교육당국이 '유보통합(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 추진단' 설치 과정에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일 성명서를 내고 "유치원의 학사일정 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연말·연초 면피성 의견 수렴 공문을 시행한 교육부를 규탄하며 정답을 정해놓은 채 교사를 들러리로 세우는 추진단 운영을 폐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영유아교육·보육통합추진위원회 및 추진단의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 제정안에 대한 관계기관 의견조회 공문을 시행했다. 의견은 오는 3일까지 교육부로 제출해야 한다.

이에 전교조는 "전국의 유치원 대다수는 겨울방학 중"이라면서 "방학이 아니더라도 연말과 휴일을 포함하는 시기로, 이 시기 공문을 시행하는 것은 사실상 유치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국가의 중대 정책을 논위하는 단위를 구성하면서 고작 6일 동안 의견을 수렴한다는 발상 역시 관계기관 의견을 졸속으로 처리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교육부가 해야 할 일은 성급한 유보통합추진이 아닌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대책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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