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익 245억 은닉' 최우향·이한성 구속기소…148억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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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의 재산 은닉을 도운 혐의를 받는 최우향 씨와 이한성 씨가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2일 최씨와 이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죄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장동 비리 수사에 따른 범죄수익 추징보전을 피하려 화천대유 계좌에 입금된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한 뒤 은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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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와 간접적 연관…수사 향배 주목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의 재산 은닉을 도운 혐의를 받는 최우향 씨와 이한성 씨가 구속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이들은 수차례에 걸쳐 총 245억원을 고액권 수표로 인출하고 다시 수백 장의 소액 수표로 재발행해 대여금고 등에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구속수사 과정에서 148억원 상당의 수표 실물을 찾아내 압수했고, 남은 범죄수익도 끝까지 추적·환수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구속된 이씨는 검찰의 구속 처분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이 이미 이들의 범죄혐의를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한편 최씨와 이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도 간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만큼 이 대표의 대장동 비리 개입사실을 추적 중인 검찰 수사에 ‘열쇠’ 역할을 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 씨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쌍방울그룹에서 대표이사와 부회장 등을 지냈던 인물이다. 쌍방울(102280)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에 변호사비를 대납하고, 경기지사이던 시절엔 대북단체를 통해 경기도를 우회 지원한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아울러 이씨는 이 대표의 측근인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에 보좌관을 지냈던 인물이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로부터 수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으며, 검찰은 이한성 씨를 상대로도 이 대표와 쌍방울그룹의 관계 규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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