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새해 화두 '전방위 협력'…"신약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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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2023년 계묘년 새해 경영목표로 신약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 전략을 손꼽았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우리 제약바이오산업계가 나아갈 길은 분명하다"며 "2023년 계묘년 새해는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스타트업, 학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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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2023년 계묘년 새해 경영목표로 신약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협력) 전략을 손꼽았다. 세계 경제 위축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각 기업이 생존을 위한 협력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동아쏘시오그룹 등 국내 주요 제약기업들은 이날 새해 첫 업무일을 맞아 신약 R&D 확대를 통한 수익 확대, 인재 양성 등 지속가능한 경영을 다짐했다.
유한양행은 시무식에서 새 경영지표를 '진실(Integrity), 전진(Progress), 효율(Efficiency)'로 정하고, 급변하는 환경 속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으로 한 해를 열어갈 뜻을 밝혔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작년에 이어 여전히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R&D 역량 강화와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C녹십자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감안해 별도의 시무식 행사를 생략했지만, 도전의 의지를 전직원에게 전달했다. 이 회사는 올해 지난 2015년부터 도전해 온 면역글로블린제제 'IVIG-SN'의 미국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제 청년(靑年)의 심장으로 목표를 향해 다시 한 번 뛰어오르고자 한다"며 "만들기 힘든 약, 그러나 꼭 필요한 약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온 끈질긴 도전의 시간처럼 포기를 모르는 도전의 DNA를 다시 흔들어 깨울 때"라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고(故) 임성기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한미약품 앞에는 늘 '최초'와 '최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창조와 혁신의 나날이 이어졌다"며 "한미의 새 시대가 열리는 2023년, 선대 회장을 넘기 위해 다 함께 힘 내보자"고 했다.
대웅제약은 온라인 시무식을 통해 새해 경영 방침으로 △고객 가치 향상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 육성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육성을 제시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혁신 신약 플랫폼 강화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대를 위해서 글로벌 신약 개발 성과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외부 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동반 성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 역시 올해 경영지표를 '사업구조의 질적인 도약과 혁신'으로 정하고, R&D 성과를 통한 수익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삼진제약도 지난해 준공한 마곡 연구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로 미국에 진출한 SK바이오팜은 매출 극대화를 목표로 세웠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조직의 성장을 위해 세노바메이트의 매출을 극대화하고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동아쏘시오그룹은 사회적 책임에 무게를 싣었다.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동아쏘시오그룹의 철학이며, 변함없는 목표"라며 "2023년은 동아쏘시오그룹 100주년을 향한 첫걸음의 해"라고 했다.
홍성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은 "글로벌 신약 개발 진흥을 통해 내수 중심 제약기업을 거대 다국적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한 혁신신약 개발의 비즈니스 확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우리 제약바이오산업계가 나아갈 길은 분명하다"며 "2023년 계묘년 새해는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스타트업, 학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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