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장동 범죄수익 275억 은닉’ 김만배 두 측근 구속 기소

박진영 2023. 1. 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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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일당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두 측근이 범죄 수익 275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일 화천대유의 이한성 공동 대표와 최우향 이사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나란히 구속 기소했다.

두 사람은 김씨 등과 공모해 대장동 비리 수사에 따른 범죄 수익 추징보전 등 환수 조치에 대비하기 위해 화천대유 등 계좌에 입금돼 있는 범죄 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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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275억원 중 148억원 압수
“범죄 수익 끝까지 추적해 환수”

대장동 일당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두 측근이 범죄 수익 275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2일 화천대유의 이한성 공동 대표와 최우향 이사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나란히 구속 기소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모습. 연합뉴스
두 사람은 김씨 등과 공모해 대장동 비리 수사에 따른 범죄 수익 추징보전 등 환수 조치에 대비하기 위해 화천대유 등 계좌에 입금돼 있는 범죄 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2021년 11월~2022년 11월 총 245억원을 수차례에 걸쳐 고액권 수표로 인출해 소액 수표 수백 장으로 재발행한 뒤 대여금고 등 여러 곳에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더해 최씨는 2021년 10월 화천대유 계좌에서 배당금 명목으로 김씨 명의 계좌로 송금된 30억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송금해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수사팀은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하던 중 은닉한 범죄 수익과 관련된 148억원 상당의 수표 실물을 찾아내 압수, 범죄 수익을 환수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장동 비리 관련 불법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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