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中비야디 가격 올리고 美테슬라 할인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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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1위 업체 비야디(BYD)가 새해부터 자사 차량의 가격을 인상했다.
중국 토종 업체들과 경쟁하는 미국 전기차 테슬라는 할인 전략에 들어갔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 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연초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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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전기차 1위 업체 비야디(BYD)가 새해부터 자사 차량의 가격을 인상했다. 중국 토종 업체들과 경쟁하는 미국 전기차 테슬라는 할인 전략에 들어갔다.
비야디는 지난해 12월 31일 웨이보 계정에 통지문을 올려 1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관련 모델의 가격을 2000~6000위안(약 110만원) 올린다고 밝혔다. 대상 모델은 다이너스티, 오션, 덴지 시리즈 등이다. 다만 그전에 계약금을 지불한 고객은 가격 조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비야디는 정부의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정책이 작년 말 종료된 점, 배터리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른 점 등을 명분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비야디는 지난해 1월과 3월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신에너지차 구매 보조금 하향 조정 등을 이유로 가격을 각각 1000~7000위안, 3000~6000위안씩 올린 적이 있다.
반면 테슬라는 중국 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연초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 법인은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이날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모델 3’ 승용차와 ‘모델 Y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은 총 1만 위안(약 183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제공해온 6000위안(약 110만원)의 배송 보조금과 같은 해 11월 처음 도입한 4000위안(약 73만원)의 보험료 보조금을 새해에도 계속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주가는 중국 내 수요 감소 등 우려로 지난해 12월에만 37% 급락해 역대 월별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조만간 역대 최대 수준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사는 애초 목표인 연간 기준 50%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이미 전망한 바 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도 연말에 모델 3와 모델 Y 신차 고객에게 7500달러(약 947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고 발표했으며, 이를 모델 S와 모델 X로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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