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Preport] '일일신 우일신' TT

이솔 2023. 1. 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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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썬더토크 게이밍(TT) 공식 웨이보, 칼왕의 군세

(MHN스포츠 이솔 기자) 폭군의 대명사, 하나라의 걸왕을 쫒아낸 상나라의 '탕왕'처럼, LPL의 유쾌한 반란을 노리는 '(유)칼왕'의 썬더토크 게이밍(TT)이 새 시즌을 맞이한다.

칼왕의 재임 이후 TT는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팀의 역사상 최고 성적과 동률을 기록한 지난 봄을 지나, 여름에는 '역대 최고 성적'을 새롭게 쓰며 LPL 우승자-MSI 우승자(줌-크라인)를 뚫고 플레이오프 직전까지 향했다.

영입

성적만 '일일신 우일신'이 아니다. 영입 과정 또한 매년 발전하고 있다. '2군 줍기' 정책으로 하위권에 쳐박히던 과거와는 달리 베이촨-후안펑 등 1군에서 자신을 증명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영입 정책'부터 변화가 있었다.

작년 정글러 베이촨에게 큰 금액을 투자하는 등 화끈한 이적시장을 선보였던 TT는 이번 겨울 소소하게 바텀 듀오(후안펑-신류)를 영입했다. 특히 원거리 딜러 '후안펑' 탕환펑의 영입은 기존까지 퍼프-케플러 등 선택지로 활용하기 애매했던 바텀 라인에 날개를 달아 주는 영입이었다.

지난 시즌 웨이보 게이밍에서 수준 이하의 이즈리얼 플레이를 선보이는 등, 의문 부호가 지워질 상황은 아니었으나, TT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던 상위권 주전 출신 선수의 입단은 팀 분위기를 바꿀 만 했다.

서포터 또한 상대적으로 새내기인 야오야오와 더불어 '신류' 리탄판오를 영입하며 안정성을 더했다. LPL 최고 서포터로 발돋움할 수 있는 야오야오의 육성이 중요해 보이는 상황이나, 그의 성장을 도울 '본보기'로 신류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방출

칼왕과 함께 하지 못하게 된 선수들은 바텀의 퍼프-케플러(원거리 딜러)와 사우스윈드(서포터)다. 퍼프는 일부 경기에서 클래스를 보여주었으나, 믿음직스러운 선수는 아니었다. 2군 최고의 선수였던 케플러 또한 V5시절과는 완벽히 달라진 '장족의 발전'이 있었으나 큰 차이는 없는 선수였다.

결과적으로 TT는 내보낼 선수들을 잘 내보내고, 영입 할 선수들 중 가격-실력을 고려한 최선책을 선택하며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팀이 됐다. 서포터 야오야오까지 터져준다면, 그들의 '롤드컵 선발전 진출'도 꿈이 아닐 것이다.

사진=썬더토크 게이밍(TT) 공식 웨이보, 칼왕의 군세

미래 

다만 데마시아컵에서 보여준 탑 라이너 호야의 기복은 조심해야 할 요소다.

호야는 4강 직전까지 2군 선수들을 압살하며 TT에 너무나도 쉬운 경기를 선사했으나, EDG전에서 샤오샹에게 계속해서 솔로킬을 허용하는 등, 다소 기복 있는 경기를 선보였다. 결승전에서도 분전했으나 빈에게 판정패한 호야는 아슬아슬한 풀세트 접전을 끝내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예상 외로 '칼왕'은 기복이 없었다. 데마시아컵 결승전, LPL 우승자 '야가오' 쩡치와의 맞대결에서도 고전하면서도 얼추 균형을 맞춘 유칼은 루키(TES)와의 '영혼 탈환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영입된 바텀 라인 또한 개인기와 팀워크 모두를 다듬을 필요가 있는 가운데, '칼왕'과 베이촨은 다음 시즌에도 무거운 짐을 짊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이상적인 그림은 '칼왕'의 지원 아래 베이촨이 사이드라인을 흔들고, 이를 통해 각종 오브젝트 교전을 승리로 이끌며 영향력을 퍼트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칼왕'의 라인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과연 TT가 '플레이오프 문턱'을 넘어 또 한번 '일일신 우일신'을 현실화할 수 있을까? 부디 많은 팬들이 TT를 주목해주기를 바란다.

기타

특이하게도 팀에는 서민석(Seok) 단장이 활약 중이다. TT를 제외한 16팀에서 단장(혹은 매니저)직에 중국 현지인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는 팀이다. 감독, 코치, 선수단의 활약 외에도 서민석 단장의 'TT 2.0'이 끝내 플레이오프라는 결실을 맻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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