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호 수원FC 단장 "클럽하우스 등 시설 확충에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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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최순호(61) 수원FC 단장이 2일 2년 임기를 시작하며 구단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순호 단장은 2일 경기도 수원시 체육회관에서 수원FC 제5대 단장 취임식을 하고 "목표는 글로벌 스탠다드 축구 클럽을 만드는 것"이라며 "매년 강등을 피하자는 걱정만 할 수는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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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현역 시절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간판 공격수로 활약한 최순호(61) 수원FC 단장이 2일 2년 임기를 시작하며 구단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순호 단장은 2일 경기도 수원시 체육회관에서 수원FC 제5대 단장 취임식을 하고 "목표는 글로벌 스탠다드 축구 클럽을 만드는 것"이라며 "매년 강등을 피하자는 걱정만 할 수는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1년부터 세 시즌 연속 K리그1에서 뛰지만 시민구단의 특성 때문에 2부 강등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FC서울 미래기획단 단장, 포항 스틸러스 기술이사 등 행정 경력을 쌓아온 최순호 단장은 "청소년들이 꿈꾸는 클럽으로 만드는 초석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순호 단장의 취임식 일문일답.
-- 단장 취임 소감은.
▲ 오늘 취임 행사가 이렇게 성대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앞으로 할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고,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수원FC가 남자와 여자팀을 동시에 운영하는데.
▲ 여자 축구는 제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할 때도 관심이 많았던 분야다. 사실 지금 남자 선수들은 그래도 조금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는데 여자 축구에 더 관심을 두고, 여자 축구에서도 수원FC가 선도적 역할을 해서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구단으로 만들겠다.
▲ (이재준 수원시장 보충 답변) 수원FC 여자팀이 지난해 리그에서 3위, 전국체전에서 1위를 했다. 지소연, 문미라 등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다. 올해 여자월드컵에 우리 소속 선수들이 많이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를 바란다. 미국에서 성공한 한국 기업가가 지난해 워싱턴 미국 여자축구팀을 인수했는데, 앞으로 그 팀과 교류도 검토하고 있다.
-- 구단 인프라 부문에 대한 계획은.
▲ 이것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제가 25년 전에 포항에서 코치할 때 클럽하우스 구상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또 강원FC 감독을 갈 때도 마찬가지였고, FC서울 미래기획단장을 할 때는 오산중·고교 기숙사를 제안한 바 있다.
시장님께서 진취적인 생각을 하고 계시고, 축구에 애정이 크신 만큼 제가 있는 동안 수원FC에도 클럽하우스는 꼭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편리한 생활은 경기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꼭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 선수단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우리가 체육인으로서 많은 분께 아름다움을 선물해야 한다. 그냥 운동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예전 방식이다.
앞으로 기쁜 날도 있고, 슬픈 날도 있겠지만 제가 취임식 때 낭송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를 생각하면 '원 팀'의 이름으로 각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교감하고, 수원FC가 다른 구단으로 태어나는 개혁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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