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기관사, 선로 위 방음벽 자재 탈락 직전 발견해 조치

방음벽 패널 제거작업 모습 [코레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기관사가 선로 위로 떨어지려는 방음벽 자재를 미리 발견하고 신고해 자칫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상황을 예방했다고 코레일이 2일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새해 첫날 낮 12시 20분께 수도권 전철 1호선 천안∼구로역 구간에서 전동열차를 운전하던 이국한(26) 기관사는 선로 위 고가도로 방음벽에 아슬아슬하게 붙어있는 너비 2ｍ의 패널을 발견했다.

패널이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에 떨어지면 전동열차와 KTX 등 경부선 열차 운행에 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 기관사는 즉시 인근 역에 신고했고, 코레일 관제실은 뒤따르는 전동열차를 정차시킨 뒤 긴급 보수팀과 장비를 투입해 패널을 제거했다.

이 기관사는 "기관사로서 사고 예방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추운 날씨에도 보수작업을 하느라 고생한 동료 직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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