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서 두 달 전에도 비슷한 화재 사고…'이것' 덕에 참사 막았다

김송이 기자 2023. 1. 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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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약 두 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차량용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블랙박스 화면을 제공한 운전자 A씨는 고속도로 주행 중 화물칸에 화재가 난 1톤 트럭을 발견, 멈춰 서서 자신의 차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내렸다.

A씨와 트럭 기사가 난감해 하고 있던 그때 중앙분리대 건너편 도로에서도 한 운전자가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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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화재를 발견하고 소화기를 꺼낸 운전자 A씨. (유튜브 '한문철 TV'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42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약 두 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차량용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요즘엔 차에 이런 거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다니시죠?'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11월4일 낮 12시쯤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

블랙박스 화면을 제공한 운전자 A씨는 고속도로 주행 중 화물칸에 화재가 난 1톤 트럭을 발견, 멈춰 서서 자신의 차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내렸다.

하지만 소화기 한 통을 다 썼음에도 불길은 잡히지 않았고, A씨는 다시 스프레이형 소화기까지 꺼내들었지만 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

A씨와 트럭 기사가 난감해 하고 있던 그때 중앙분리대 건너편 도로에서도 한 운전자가 멈춰 섰다. 그는 중앙분리대 너머로 팔을 뻗어 자신의 소화기를 내밀었고, 소화기를 보유한 다른 운전자들도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중앙분리대 넘어로 소화기를 건네준 운전자. (유튜브 '한문철 TV' 갈무리)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친 결과, 소방차가 오기 전 불길을 다잡을 수 있었고 화재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고 마무리됐다.

한 변호사는 "차량용 소화기를 두 개 정도는 항상 트렁크에 넣고 다니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함께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누리꾼들도 "화재는 안타깝지만 화재진압을 도와준 분들이 계셔서 마음 따뜻해지는 영상이었다", "도와주신 분들 복받을 것", "고속도로에서 차 멈추는 것도 어려웠을 텐데 맞은편 분까지 너무 감사하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화재 진압에 힘써준 사람들에게 칭찬과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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