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서 두 달 전에도 비슷한 화재 사고…'이것' 덕에 참사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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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약 두 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차량용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블랙박스 화면을 제공한 운전자 A씨는 고속도로 주행 중 화물칸에 화재가 난 1톤 트럭을 발견, 멈춰 서서 자신의 차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내렸다.
A씨와 트럭 기사가 난감해 하고 있던 그때 중앙분리대 건너편 도로에서도 한 운전자가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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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42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약 두 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차량용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요즘엔 차에 이런 거 하나쯤은 다들 가지고 다니시죠?'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11월4일 낮 12시쯤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
블랙박스 화면을 제공한 운전자 A씨는 고속도로 주행 중 화물칸에 화재가 난 1톤 트럭을 발견, 멈춰 서서 자신의 차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내렸다.
하지만 소화기 한 통을 다 썼음에도 불길은 잡히지 않았고, A씨는 다시 스프레이형 소화기까지 꺼내들었지만 불은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
A씨와 트럭 기사가 난감해 하고 있던 그때 중앙분리대 건너편 도로에서도 한 운전자가 멈춰 섰다. 그는 중앙분리대 너머로 팔을 뻗어 자신의 소화기를 내밀었고, 소화기를 보유한 다른 운전자들도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힘을 합친 결과, 소방차가 오기 전 불길을 다잡을 수 있었고 화재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고 마무리됐다.
한 변호사는 "차량용 소화기를 두 개 정도는 항상 트렁크에 넣고 다니는 게 좋을 것 같다"며 함께 도와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누리꾼들도 "화재는 안타깝지만 화재진압을 도와준 분들이 계셔서 마음 따뜻해지는 영상이었다", "도와주신 분들 복받을 것", "고속도로에서 차 멈추는 것도 어려웠을 텐데 맞은편 분까지 너무 감사하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화재 진압에 힘써준 사람들에게 칭찬과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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