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중흥·제일건설 ‘벌떼 입찰’ 관련 압수수색
진창일 기자(jci@mk.co.kr) 2023. 1. 2. 16:21
지난달 22일 압수수색 후 관계자 조사중
광주경찰이 중흥건설과 제일건설을 상대로 공공택지 개발사업 입찰 과정에 계열사 등을 동원한 이른바 ‘벌떼 입찰’이 벌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
2일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택지개발사업 낙찰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중흥건설과 제일건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중흥건설과 제일건설 등은 지난 2020년 광주 지역 내 택지개발 사업 입찰 과정에 낙찰률을 높이기 위해 계열사를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택지개발 사업은 건설사 당 하나의 입찰권을 행사해야 한다. 하지만 건설사가 입찰 과정에 계열사 등을 동원하는 벌떼 입찰은 낙찰 확률을 부당하게 높이는 편법으로 악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공공택지 낙찰에 벌떼 입찰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건설사들을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 중흥건설과 제일건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국토부 수사내용을 비교·확인 중이다.
경찰은 현재 건설사별로 계열사 관계자를 각 1명씩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계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입건자 확대 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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