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정국, 美 롤링스톤 선정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200’
1일(현지시간) 롤링스톤은 사내 직원들과 주요 기고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지난 100년간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한 가수를 대상으로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200’(The 200 Greatest Singers of All Time) 순위를 발표했다.
이 리스트는 그룹이나 밴드가 아닌 솔로 가수로만 채워졌는데, 한국 가수 중엔 아이유(135위)와 정국(191위)이 나란히 2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유는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135위에 올랐다. 롤링스톤은 “아이유는 2010년 히트곡 ‘좋은 날’ 이후 한국 음악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가수 중 한 명”이라며 “폭넓은 음역대와 강력한 전달력, 그리고 보사노바에서 90년대 실내 팝, 재즈에서 발라드로 쉽게 움직일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아이유의 순위는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141위), ‘컨트리 음악의 전설’ 멀 해거드(138위),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 8관왕에 오른 로린 힐(136위)보다도 높다. 아이유가 글로벌 팝 시장 아닌 국내를 주요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롤링스톤은 또 “2022년 찰리 푸스와 함께한 ‘레프트 앤 라이트(Left and Right)’가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빠르게 4억 스트리밍을 돌파한 한국 솔로가수의 곡이 되었을 때 찰리 푸스는 그에 대해 ‘완벽한 보컬을 내게 보내준 유일한 아티스트’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소개하는가 하면, “‘유포리아(Euphoria)’ 같은 솔로곡부터 사운드클라우드에 팬들을 위해 올리는 커버곡까지 항상 청중들에게 새로운 애드리브와 예상치 못한 보컬 리프를 선사한다”고 극찬했다.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200’ 1위는 고(故) 어리사 프랭클린이 차지했다. 그는 그래미 트로피를 18차례나 들어 올리고, 1987년 여성 가수 최초로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가수다.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를 부른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이 2위에 올랐으며 머라이어 캐리(5위), 스티비 원더(7위), 비욘세(8위), 존 레논(12위), 아리아나 그란데(43위), 레이디 가가(58위), 마이클 잭슨(86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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