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 대부' 고 홍남순 변호사 가옥 복원 설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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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활동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고(故) 홍남순 변호사(1912∼2006)의 가옥을 복원하는 작업이 본격화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동구 궁동 홍 변호사 가옥 복원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이 최근 시작됐다.
가장 최근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 29호(2017년)로 지정된 이 가옥은 고인의 생활 공간이자 1963년 변호사 개업 당시 활동했던 공간으로 '민주 사랑방'으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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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인권 활동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고(故) 홍남순 변호사(1912∼2006)의 가옥을 복원하는 작업이 본격화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동구 궁동 홍 변호사 가옥 복원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이 최근 시작됐다.
가장 최근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 29호(2017년)로 지정된 이 가옥은 고인의 생활 공간이자 1963년 변호사 개업 당시 활동했던 공간으로 '민주 사랑방'으로 불리기도 했다.
5·18 당시 항쟁 수습을 위한 대책 회의 장소로도 활용됐다.
해당 가옥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목조 구조물 주변을 'ㄷ'자 형태로 확장한 벽돌 구조 부위 안정성이 매우 좋지 않아 철거 후 개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이달 중 5·18 기념사업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전체 또는 부분 개축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남 화순에 있는 홍 변호사의 목조 초가 형태 생가는 복원을 마쳐 민주·인권 교육 등에 활용되고 있다.
홍 변호사는 군사정권 시절 양심수들을 위한 무료 변론 등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5·18 당시 '죽음의 행진'에 나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년 7개월간 복역하고, 이후 5·18구속자협의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에 앞장섰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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