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새 이름으로…미래 해양사업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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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은 HD현대로 이름을 바꾸고 사업의 무게추를 선박 제조업에서 미래 해양사업으로 옮길 계획이다.
선박 운항과 조선소 건설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기선 사장 주도로 선박 운항과 조선소 건설에 AI·빅데이터를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상무는 그룹의 AI빅데이터 사업 전략을 짜고 사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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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빅데이터 기술 내재화 심혈
선박 운항·조선소 건설에 적용
현대중공업그룹은 HD현대로 이름을 바꾸고 사업의 무게추를 선박 제조업에서 미래 해양사업으로 옮길 계획이다. 선박 운항과 조선소 건설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HD현대는 지난달 26일 경기 성남시 글로벌연구개발(R&D)센터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비전 선포식을 그룹의 공식 명칭 변경을 HD현대로 선언하고 ‘시대를 이끄는 혁신과 끊임없는 도전으로 인류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미션을 공개했다.
3대 핵심 사업 비전도 제시했다. △조선·해양 부문 바다의 무한한 잠재력 실현 △에너지 부문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산업기계 부문 시공간적 한계를 초월하는 산업 솔루션 제공 등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미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HD현대는 올해 이 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에 상당한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AI와 빅데이터 기술 내재화에 공을 들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정기선 사장 주도로 선박 운항과 조선소 건설에 AI·빅데이터를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인 한국조선해양과 아비커스는 선박 AI 자율운항 기술을 개발 중이다. AI를 활용해 선박이 사람 없이 스스로 운항하고, 연료 효율을 고려한 최적의 운항을 돕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율운항과 별도로 스마트조선소인 ‘FoS’도 추진하고 있다. FoS는 AI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등의 기술을 활용해 생산을 최적화·자동화한 스마트조선소 구축 사업이다.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 직책을 신설했다. 2022년 김영옥 한국조선해양 빅데이터·AI팀 담당 상무를 CAIO로 임명했다. 김 상무는 그룹의 AI빅데이터 사업 전략을 짜고 사업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숭실대에서 인공지능(AI) 석사 학위를 취득한 김 상무는 LG CNS와 현대자동차 등에서 AI, 빅데이터, 디지털전환(DX)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다.
직원 복지 투자를 늘려 인적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를 자녀 1인당 연 600만원 지원하기로 했다. 3년이면 18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3월엔 GRC에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드림보트 어린이집’도 연다. 오전 7시부터 최장 밤 10시까지 운영해 임직원의 보육 부담을 줄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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