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제14대 DGB대구은행장 2일 취임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찾아가는 금융·디지털 금융’ 강조

2일 취임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수성동 본점에서 고객을 맞고있다. DGB대구은행 제공

황병우 14대 DGB대구은행장이 2일 취임했다. 

황 행장은 대구 성광고를 졸업하고 경북대 경제학과 및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방은행 최초로 기업 경영컨설팅을 도입해 지역 기업 활성화 및 새로운 영업 방법을 도입하고 그룹 M&A를 총괄하는 등 금융 산업 및 조직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은행장으로 선출됐다.

2011년 DGB금융그룹 출범 이후 최연소 은행장으로 권위주의를 탈피한 소통 경영을 강조했다. 2일 수성동 본점 로비에서 신임 임원들과 함께 출근하는 직원들을 직접 맞이한 황 행장은 2023 DGB금융그룹 비대면 시무식에서 온라인으로 그룹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노조사무실을 방문해 새해 경영진과 임직원의 원활한 소통 방안을 모색한 후, 오전 9시 30분 수성동 본점 영업부에서 새로 선출된 임원진들과 함께 고객들과 인사하며 덕담을 나눴다. 

황 행장은 2023년 DGB 대구은행의 경영목표 ‘위기대응 &미래생존능력 강화’ 달성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황 행장은 “은행의 오늘을 가능하게 한 주역인 주주와 고객, 지역민 및 임직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각 파도와 지역경제 침체 장기화 등의 어려움을 서민, 소상공인과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하고, 오히려 은행이 더욱 단단하게 발전하는 계기로 삼을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 행장은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강화, 찾아가는 금융 실천, 디지털 금융을 통한 미래 먹거리 육성, 기업문화 혁신 등의 실천 항목을 밝혔다.

또한 2023년 위기대응 및 미래생존능력 강화를 위해 핵심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미래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 강화, ESG 2.0추진 등의 비가격 경쟁력을 제고 한다는 경영 목표를 설정했다.

창립 56주년을 맞이한 DGB대구은행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 지역과의 상생을 더욱 강화하기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취임식 비용을 기부했다.

황 행장은 “젊은 리더로서 금융업의 미래상을 반영한 경영 전략 수립 및 발빠른 실행으로 조직변화를 이끌기위해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소통 경영, ESG 금융을 통한 지역사회와의 동행,한계와 경계가 없는 영업 전략으로 글로벌 100년 은행을 향해 가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