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승기 없어도, 마!..'집사부2' PD픽 이대호, 예능 신생아 맞나요? [★FOCUS]

윤성열 기자 2023. 1. 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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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사진='집사부일체2' 방송 화면
'집사부일체' 시즌2에 합류한 야구선수 출신 이대호가 성공적인 예능 신고식을 치렀다.

이대호는 지난 1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시즌2에서 갓세븐 뱀뱀과 함께 새 멤버로 합류해 맹활약을 펼쳤다. 첫 고정 버라이어티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빅보이' 이대호는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과 넘치는 의욕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은지원, 양세형, 김동현, NCT 도형 등 기존 멤버들과 첫 촬영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게에 뱀뱀을 엎고 등장한 이대호는 합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잘 할 것 같다"고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머리에는 '마! 함 해 보자'라고 쓰여진 머리띠를 둘러 당찬 각오를 나타냈다. "야구에 비하면 방송은 껌이다"라며 기존 멤버들을 도발하는가 하면, 김동현과 눈밭에 맨살로 누워 '예능 체력' 테스트를 거뜬하게 소화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그라운드에서 모습과 달리, 끊임없는 음식 토크로 친근한 반전 매력도 발산했다.

'집사부일체' 시즌2 연출을 맡은 김정욱 PD도 이대호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PD는 2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팀 스포츠를 오래 하셨던 분이라 '원팀' 정신 같은 게 엄청 있다. 나이로는 지원, 동현 형에 이어 세번째인데 '원팀'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십도 있다. 멤버십도 있어서 팀 안에 잘 녹아들었다. 우리 식구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편하고 좋은 형처럼 해주더라"고 칭찬했다.

시즌2 첫 방송은 경쟁 중인 두 가지의 트렌드를 사부와 함께 이야기하고 체험하는 '박빙 트렌드'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요즘 '대세' 스포츠로 주목 받고 있는 골프와 테니스로 팀을 나눠 열띤 토론을 펼쳐 흥미를 더했다. 이대호도 베테랑 예능인들 사이에서 밀리지 않는 입담을 자랑했다. 골프를 체험하는 장면에선 남다른 운동 신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부 이소라의 열혈 특훈 후 드라이버샷을 날렸고, 2번 만에 무려 비거리 300m를 넘겨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 PD는 이대호에 대해 "체력도 남다르다. 예능을 즐기면서 잘할 수 있는 캐릭터다. 축구계 안정환, 농구계 서장훈이 있다면 야구계는 이대호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웃음 타율이 높더라. 이런 버라이어티에서 초보자가 치고 빠지고 하기가 어렵다. 적재적소에서 해야 될 롤을 잘 해주고 큰 흐름도 이끌어 주고 있어 의지가 되는 사람이다"고 치켜세웠다.

/사진=SBS
'집사부일체'는 2017년 12월부터 이어온 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 시즌1 종료 이후 약 3개월 간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새 시즌으로 시청자와 만나게 됐다. 프로그램 실질적 리더 역할을 해온 이승기가 잠시 자리를 비웠지만, 시즌2는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신선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하며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다.

김 PD는 "다들 너무 오랜만에 봐서 다들 반가워했고 즐거워했다. (양)세형이 형도 '집사부일체'만의 가족 같은 느낌을 다시 느끼니까 좋아했다. 아무래도 마음 한구석이 비어 있는 느낌은 다들 있었을 거다. (은)지원이 형이 방송에서 얘기한 것처럼 우리가 잘하고 있어야 (이)승기가 돌아오기에도 좋다. 더 열심히 하고 더 잘하려고 멤버들이 더 파이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 양세형은 '집사부일체' 구호 선창을 하기에 앞서 이승기를 찾으며 "아무도 진행을 못한다"고 우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은지원은 "우리가 승기 없어도 지금 잘 해놔야 한다. 잘 돌아올 수 있게"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김 PD는 "멤버들도 승기 씨를 많이 기다리고 그리워하고 있다. 늘 같이 하고 싶어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승기씨가 레귤러로 예능을 주욱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 양해를 구했다. 서로 너무 오래 됐고 이해하니까 더 이야기는 못하는 거다. 멤버들도 그리워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승기가 더 마음 편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잘 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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