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유령'·'베토벤'·'캣츠'…2023년 뮤지컬 기대작 온다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코로나19를 딛고 역대 최초로 4000억원의 티켓 판매액을 넘긴 뮤지컬 시장이 2023년 새해에도 그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새해 첫 달의 문을 여는 '베토벤' 초연과 '캣츠' 오리지널 내한 공연부터 배우 조승우의 출연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오페라의 유령'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출격한다.
조승우·최재림·김주택·전동석, '오페라의 유령' 변신
뮤지컬계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이다. 1986년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한 후 전 세계 17개 언어, 188개 도시, 1억4500만명 이상 관객이 관람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7개의 토니상과 4개의 올리비에상을 포함한 70여개 주요 상을 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에선 2001년과 2009년 공연했다.
새해 여는 '베토벤' 세계 초연…'물랑루즈!' 아시아 초연도 3월까지
세기의 천재 음악가이자 비운의 예술가 베토벤의 삶을 담아낸다. 운명의 연인 안토니 브렌타노를 만나 폭풍 같은 사랑을 하고, 청력을 잃지만 내면의 음악을 예술로 승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비창', '월광 소나타', '운명교향곡' 등 베토벤의 원곡을 바탕으로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시켰다. 가창력과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베토벤은 박효신, 박은태, 카이 그리고 연인 안토니는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가 연기한다.
아시아 초연인 '물랑루즈!'도 3월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지난해 12월 개막한 이 작품은 2001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동명의 영화가 원작이다. 2019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초대형 규모의 제작비로 화제를 모았고, 2021년 토니어워즈 10관왕을 차지했다. 홍광호와 이충주, 아이비, 김지우가 출연한다.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일본 만화 원작의 '베르사유의 장미'도 12월에 초연한다. 가상 인물 '오스칼'을 주인공으로 프랑스 혁명을 극적으로 풀어낸다.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걸그룹의 명공연을 오늘날 무대에서 재현하는 주크박스 뮤지컬 '시스터즈'도 9월부터 11월까지 처음 선보이며, 박칼린이 연출한다.
'캣츠'·'시카고', 내한 공연…믿고 보는 '오리지널'
특히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며 젤리클 고양이들이 객석에 자유롭게 출몰하는 연출이 2017년 공연 이후 5년 만에 부활한다. 2020년 투어에선 코로나로 인해 객석 동선을 최소화하고 메이크업 마스크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번엔 배우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젤리클석이 돌아온다.
'시카고' 내한 공연도 5월27일부터 8월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다. 브로드웨이 공연 25주년을 맞아 기획된 투어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코미디 '시스터 액트'도 11월에 두 번째 내한으로 찾아온다. 지난해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음악상 등 2관왕을 차지한 '식스 더 뮤지컬'은 3월에 3주간 아시아 첫 내한 공연을 하고, 뒤이어 한국어 공연을 올린다.
이 밖에도 '모차르트!'와 '레베카', '벤허', '몬테크리스토' 등 흥행작들이 다시 돌아온다. 지난 2020년 코로나 여파로 공연 취소 및 조기 종연했던 '맘마미아!'와 '렌트'도 무대에 오르고, 지난해 초연한 '프리다'도 재공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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