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팀으로, 상위 리그로, 바다 건너로···K리그1은 ‘재정비 중’
K리그1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적시장이 들썩인다. K리그2에서 승격해 올라온 팀이 두 팀이나 되는 데다가, 각 팀의 국내외 선수 영입도 활발하다. 새로운 선수들로 꾸려질 리그의 모습이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각 구단은 지난 시즌 K리그2로 강등된 성남FC의 ‘에이스’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연제운이 제주 유나이티드로, 박수일이 FC서울로 이적한 가운데 부주장이었던 미드필더 김민혁은 울산 현대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김민혁은 지난 9월 리그 1위 울산을 상대로 그림 같은 터닝 발리 골을 터트리며 꼴찌 성남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혁은 지난해 울산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공격형 미드필더 아마노 준의 공백을 메우는 자원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아마노 준은 전북 현대로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울산은 지난달 가시와 레이솔과 우라와 레드 등 굵직한 J리그 구단에서 뛰었던 공격수 에사카 아타루까지 영입하며 측면과 중원 공격진을 보강했다.
리그 최고의 득점 자원 조규성의 유럽 이적을 코앞에 둔 전북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아마노 준 영입에 근접한 전북은 울산에서 2021시즌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던 윙어 이동준까지 품었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 데뷔한 뒤 울산을 거쳐 지난해 독일 분데스리가의 헤르타 베를린에서 뛰었던 이동준은 울산의 라이벌 팀인 전북으로 돌아왔다.
‘소년 가장’ 오현규의 셀틱 이적설로 인해 소동이 일었던 수원 삼성은 갈등을 봉합하는 분위기다. 셀틱에서 수원에 오현규 영입 의사를 밝히고, 오현규도 이적에 관심을 보이며 구단과의 의견 충돌이 있었다. 수원 관계자는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계약 기간이 2026년까지고, 바이아웃 조항도 없다. 구단의 입장은 확고하다. 선수가 아쉬워하긴 하지만, 이번 시즌은 같이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오현규는 3일 거제도에서 진행되는 수원 전지훈련에 참여한다.
최원권 신임 감독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하는 대구FC는 핵심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지난 시즌 통산 38경기에 출장해 16득점 8도움을 기록한 제카를 포항 스틸러스로 떠나보내고, 2018년부터 지난 시즌 초까지 대구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에드가와 재회한다.
에드가는 지난해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입은 뒤 회복을 위해 고향인 브라질로 돌아갔다. 당시 에드가와 아쉬운 작별을 했던 대구 선수와 팬들은 그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다.
대구는 새로운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세라토까지 영입했다. 세라토는 대구의 ‘기둥’ 세징야와 과거 브라질 프로축구 폰테 프리타에서 함께 뛰었던 경험이 있다. 세라토는 2일 시작하는 대구 전지훈현에 합류해 새 동료들과 합을 맞춘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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