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전문성·독립성 최대 확보…의원 역량도 강화”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주민 삶에 와 닿는 섬세한 의정을 펼치며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경기도’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계묘년(癸卯年) 신년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새해 각오를 2일 밝혔다.
사상 첫 여야 동수(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각 78석)인 도의회를 끌어가고 있는 염 의장은 “올해가 제11대 의회 성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의회 전문성과 독립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첫째이고, 의원 개개인의 의정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게 둘째”라는 올해 청사진을 전했다.
TF 체제로 출범시킨 ‘공약정책추진단’ ‘초선의원지원단’ 등 활동 계획으로 염 의장은 “공약정책추진단은 분야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초선의원지원단은 기존 의정지원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의정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염 의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새해를 맞아 협치로 결집하고, 체계 속에 성장하며 자치분권의 미래를 그려갈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주민 삶에 와 닿는 섬세한 의정을 펼치며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경기도’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염 의장과의 일문일답.
-첫 여야 동수 의장으로서 올해 어떤 의정활동 청사진을 구상 중인가. ▶2023년은 의정활동이 그야말로 본격화하는 시기이다. 2022년에는 의원들이 의회에 입성해 적응하기 바빴고, 2024년에는 총선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시기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올해가 제11대 의회 성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의회 전문성과 독립성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첫째고, 의원 개개인의 의정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게 둘째이다.
-‘여야정협의체’가 출범했다. ‘올해 이것만은 협의가 됐으면 좋겠다’ 싶은 경기도 정책이 있다면. ▶의장으로서 제가 공약으로서 내세웠던 ‘시스템화된 협치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고, 그 결과 ‘여야정협의체’라는 공식기구를 취임 3개월여 만에 출범시킬 수 있었다. 의장과 도지사가 업무협약 주체로서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하기는 했지만 실질적 논의를 이끌어갈 분들은 공동의장인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경기도 경제부지사, 그 외 당연직 위원들이다. 위원진의 권한과 역할을 존중하겠다. 어렵게 마련한 시스템이 이름뿐인 기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며 도지사, 도교육감과 뜻을 같이하겠다,
-의정 지원 TF인 ‘공약정책추진단’ ‘초선의원지원단’이 출범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활동 계획은. ▶두 기구는 의장 출마를 선언하며 구상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지난해 11월1일 동시 출범했다. 공약정책추진단은 이미 취합된 공약을 분석해 분야별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으로 전환해 ‘정책제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초선의원 의정지원 추진단’은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의 의정지원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한편 최근 개통한 ‘핫라인’ 전화를 활용해 요구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초선의원의 의정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총선을 한 해 앞두고 지역구 의원들의 이탈을 우려하는 시선들이 있다. ‘의정공백’ 방지책이나 대책이 있다면. ▶의정 공백을 방지하는 최적의 방안은 ‘체계적 의정 시스템’ 구축이다. 개별의원의 충실한 활동이 물론 중요하지만 뜻하지 않은 공백이 발생하더라도 의정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려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11대 전반기 의회는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않도록 방파제를 쌓듯이 견고하게 의정 체계를 수립하고 정비해왔다. 협치, 의정지원, 인사와 관련된 일련의 조치는 예기치 못한 사태를 대비하는데 효과적인 방어막이 될 것이다. 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넘어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가동하는 선진화된 지방의회 정치를 보여드리겠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시대’라고들 한다. 지난해 경기도민 대다수가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2023년 계묘년을 맞아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막다른 길을 마주했을 때 고전을 보며 마음을 달래고, 때때로 돌파구를 찾고는 한다. 원래 공자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도의원이 되고 나서는 더더욱 논어를 즐겨보게 됐다. 논어 ‘안연편’을 보면 정치가 무엇인지를 묻는 제자 자장에게 공자께서 ‘거지무권 행지이충’(居之無倦 行之以忠)이라고 답한다. 관직에 있을 때 게으르지 않고, 정사를 행할 때는 진심으로 해야 한다는 뜻이다. 결국 정치는 진정성의 문제이다. 진심이 담긴 정치, 부지런한 정치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새해를 맞아 협치로 결집하고, 체계 속에 성장하며 자치분권의 미래를 그려갈 것임을 약속드린다. 주민 삶에 와 닿는 섬세한 의정을 펼치며 ‘오늘보다 내일이 나은 경기도’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
◆주요 약력 △현 8·9·10·11대 경기도의원 △현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전 열린우리당 제1기 당원협의회 회장 △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직능위원장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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