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하나은행장 취임…"손님·현장·강점에 집중해 '리딩뱅크' 도약"

신병남 기자 2023. 1. 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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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2일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제4대 통합 하나은행장에 이승열 행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하나은행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손님과 현장, 강점 등 3대 과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취임사에서 "은행의 존재 이유인 손님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해 달라"며 임직원에게 당부하면서 "'손님 우선(First)' 기업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뿌리내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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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취임식 열고 임기 시작…"'손님 우선' 기업문화 정착시킬 것"
이승열 신임 하나은행장이 2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진행한 행장 이·취임식에서 하나은행을 상징하는 은행기를 흔들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서울=뉴스1) 신병남 기자 = 하나금융그룹은 2일 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제4대 통합 하나은행장에 이승열 행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진행한 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박성호 전임 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이 행장은 하나은행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손님과 현장, 강점 등 3대 과제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취임사에서 "은행의 존재 이유인 손님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해 달라"며 임직원에게 당부하면서 "'손님 우선(First)' 기업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뿌리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님이 존재하는 현장에 집중해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현장 앞으로 부여하겠다"며 "영업 현장의 토털 마케팅 인재 육성과 연금, 기업금융(IB), 글로벌, 정보기술(IT) 등 핵심사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하나은행만의 영업 차별화를 실현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 등 ‘강점’에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고, 사람·조직·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선도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6대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여수신 포트폴리오 구조 개선과 영업 생산성 증대 △사람·조직·시스템 레벨업으로 자산관리·외국환 등 강점 강화 △현장과 손님 중심으로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오프라인 영업 전개 △영업 현장과 손님 지원을 위한 디지털화 △아시아 지역별 비즈니스 차별화로 글로벌 리딩뱅크 도약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브랜드 등이다.

한편 이 행장은 외환은행으로 입행한 첫 하나은행장으로, 양행 통합의 진정한 마침표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이전부터 외환은행 전략기획부장과 경영기획부장을 맡아 양행 간 시너지 창출의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통합 직후인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경영기획그룹장을 맡아 은행의 수익 성장과 재무지표의 안정화를 이뤄내 통합 하나은행이 비상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바 있다.

성공적인 하나-외환은행 통합 완수라는 성과에 이어 이 행장은 하나금융의 재무총괄(CFO)을 역임하는 동안 그룹의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 역시 받는다. 지난해 하나생명보험의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 후에는 손님 중심의 보험상품 판매 채널 확대 및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이끌기도 했다.

아울러 금융환경의 불확실성 속 재무관리를 통해 보여준 '리스크관리 전문가'로서의 역할 또한 기대를 받고 있다.

fells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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