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강화 첫날, 산둥성서 온 20명 중 2명 양성…호텔 격리

정진욱 기자 2023. 1. 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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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중국발 국내·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고강도 방역을 시행한 2일,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발 여객 2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2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1092명중 입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단기체류자를 300~400명으로 추산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이 2일 중국발 여객들의 방역을 강화한 것은 이들 입국자 중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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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강화 첫날인 2일 중국 9곳서 인천공항 입국 1092명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의무화가 시작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객들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2023.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방역당국이 중국발 국내·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고강도 방역을 시행한 2일,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발 여객 2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2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산둥항공을 타고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 인천공항으로 여객 76명이 도착했다. 방역당국은 76명중 58명의 90일 미만 단기체류외국인을 검사했다.

방역당국은 먼저 20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 2명이 양성반응을 보여 인천시 중구의 한 호텔에 즉시 격리조치했다. 이 호텔에는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이다.

이날 중국발 입국자는 1092명(총 9편)으로 중국 산둥성 지난시, 베이징, 대련, 선양 등 9개 지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방역당국은 1092명중 입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단기체류자를 300~400명으로 추산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국인과 장기체류외국인은 관할 보건소에서 입국 후 1일 이내에 검사를 받아야 하며, 그동안 자택에서 머물러야 한다. 이들의 검사비는 국가에서 지원한다.

이달 중국발 항공편 수는 총 46편이며, 1터미널은 39편, 2터미널은 7편이 도착한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의무화가 시작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중국발 여행객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공항 선별검사소로 향하고 있다.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는 모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2023.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방역당국이 2일 중국발 여객들의 방역을 강화한 것은 이들 입국자 중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연말까지 해외유입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 비중은 약 22~35% 수준이다. 24일부터 28.1%→25일 34.3%→26일 25.8%→27일 23.2%→28일 34.7%→29일 32.4%→30일 35.8%→31일 22.7%이다.

지난 11월 한달간 해외유입 확진자 중 중국발 입국자 비율인 1.1%의 20~30배로 급증했다.

이를 위해 방역당국은 하루 최대 550명까지 검사가 가능한 인력과 시설을 확보하고 검역 지원인력 약 500명의 검역 지원인력을 배치해 2일부터 단기체류자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방역당국은 또 중국내 공관의 단기비자 발급도 인도적 사유나 외교·공무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이날부터 중단했다. 비자 발급 제한은 일단 이달 말까지이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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