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토끼 모형도 등장···'증시 뜀박질'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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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癸卯)년 증시 활황을 고대하는 '2023 증시대동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마당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유관기관 귀빈이 참석해 2023년 한마음으로 증시 활성화를 염원했다.
2023년 증시 개장을 축하하고 한 해의 상승장을 기원하는 축포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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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주요 단체장·CEO 참석
승률 84% 싸움소 '깡패'도 함께
손병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계묘(癸卯)년 증시 활황을 고대하는 ‘2023 증시대동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마당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유관기관 귀빈이 참석해 2023년 한마음으로 증시 활성화를 염원했다.
서울경제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는 백 위원장, 이 원장, 손 이사장뿐 아니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 이기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홍우선 코스콤 사장, 손동영 서울경제 사장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김성현 KB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등 금융투자업계의 수장들도 함께 자리를 빛냈다. 유남규 한국거래소 탁구단 감독이 함께 참석해 증시 호황을 염원한 것이 눈에 띄었다.
올해 24회를 맞는 증시대동제는 손 이사장의 발원문 낭독으로 시작됐다. 손 이사장은 발원문을 통해 “우리는 매 순간 기적을 이뤄온 사람들이며 증시 개장 67년의 기념비는 헐벗은 손으로 경제를 일으킨 국민들, 숨은 곳에서 구슬땀을 흘린 공직자들, 밤낮으로 노심초사하며 시장의 발전에 매진해온 우리 금융투자인의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6만 금융투자인의 열정과 노고가 하늘에 닿아 2023년은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이 세계의 중심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리라”며 아시아 최고의 자본시장이 되기를 염원했다.
손 이사장이 발원문 낭독을 마치자 행사에 참석한 귀빈들은 일제히 단추를 누르며 대동제의 개막을 알렸다. 2023년 증시 개장을 축하하고 한 해의 상승장을 기원하는 축포가 터졌다. 이어 강세장을 뜻하는 황소 모형의 풍선이 부풀어 오르면서 용맹한 기세를 드러내자 참석자들이 박수갈채를 쏟아냈다. 황소 옆에는 계묘년을 상징하는 흑토끼가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를 고대하는 의미로 ‘5000포인트’ 팻말을 든 채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각종 소 힘겨루기 대회를 석권한 싸움소 ‘깡패’도 함께했다. 2009년 5월생으로 올해 15세인 깡패는 2012년 진주대회 등 총 14회 우승, 6회 준우승, 84%의 승률을 갖고 있는 싸움소다. 몸무게가 600㎏에 달하는 깡패가 나타나자 참석자들의 탄성이 터져나오며 증시 활황을 염원하는 행사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깡패는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등 뿔 위에 5만 원권 모형 지폐를 올리면서 증시대동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깡패가 예상치 못하게 ‘황금똥’을 누자 참석자 사이에서는 ‘길조’라는 덕담과 함께 웃음이 터져나왔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증시대동제 직전 ‘2023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열고 새해 첫 증시의 출발을 선언했다. 손 이사장은 개장식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전념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이사장은 “‘깜깜이 배당’ 관행을 개선하고 글로벌 투자자 진입 규제도 완화할 것”이라며 “불법 공매도를 철저히 근절하고 테마·이슈를 악용한 위반을 기획감시해 믿고 투자하는 시장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백 위원장은 개장치사로 “2023년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 기초체력을 강화하는 해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시장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공정한 주식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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