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장점마저 가렸지만…8연패 빠진 한국전력, 그래도 실마리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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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이 반등의 실마리를 찾은 분위기다.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6승12패(승점 20)로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중 5위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리시브 효율 3위(32.90%), 디그 2위(세트당 9.866개) 등 뛰어난 수비를 자랑했으나, 블로킹(세트당 2.592개·1위)을 제외한 다른 득점 부문(공격종합·47.66%·7위)에선 매우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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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6승12패(승점 20)로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중 5위다. 6위 KB손해보험(5승12패), 7위 삼성화재(4승14패·이상 승점 15)와 간격은 가깝지만은 않은데, 3라운드 4승1패로 상승세를 탄 4위 우리카드(10승7패·승점 26)와는 종전보다 멀어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로 ‘봄배구’에 진출한 한국전력의 당초 목표는 지금보다 높았던 만큼 4라운드 이후 반등이 절실하다.
불과 한 시즌 만에 공·수의 균형이 뒤바뀌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리시브 효율 3위(32.90%), 디그 2위(세트당 9.866개) 등 뛰어난 수비를 자랑했으나, 블로킹(세트당 2.592개·1위)을 제외한 다른 득점 부문(공격종합·47.66%·7위)에선 매우 저조했다. 반면 이번 시즌에는 수비가 공격력(공격종합·51.82%·3위)을 가린다. 리시브 효율(29.90%·7위)과 디그(세트당 8.068개·6위) 모두 하위권이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선 공격력이 몹시 아쉬웠다. 외국인선수 타이스는 40득점으로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진 못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서재덕과 임성진 역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는데도 패배를 막진 못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희망적 요소가 드러나는 것도 사실이다. KB손해보험전에선 매 세트 3점차 이내의 접전을 펼쳤고, 지난달 30일 우리카드와 홈경기에선 끈질기게 따라가 5세트로 끌고 간 장면이 고무적이었다. “상대가 얼마나 잘하는지보다 우리가 우리 배구를 잘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의 기대에 선수들이 조금씩 부응하는 조짐이다. 우리카드전에선 상대보다 10개 많은 범실 34개를 저질렀지만, 서재덕(리시브 효율 42.86%) 등이 고군분투해 공격 연결성을 살린 장면은 4라운드 이후를 기대하게 만든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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