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년사] 4대 금융 "위기, 내실 경영"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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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의 본질적인 위기라 할 수 있는 각종 지표와 시장의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의 심화와 경기침체 전망에서 파생된 건전성과 유동성 이슈까지 불거지고 있다. 글로벌 최고 금융회사 CEO들이 한목소리로 걱정하는 'R(Recession)의 공포'가 왠지 더 크게 느껴진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지주 회장이 한목소리로 위기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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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금융업의 본질적인 위기라 할 수 있는 각종 지표와 시장의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의 심화와 경기침체 전망에서 파생된 건전성과 유동성 이슈까지 불거지고 있다. 글로벌 최고 금융회사 CEO들이 한목소리로 걱정하는 'R(Recession)의 공포'가 왠지 더 크게 느껴진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지주 회장이 한목소리로 위기를 말했다. 이에 수익성과 외형 확대보다는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 "혹한기 견딜 체력 길러야" 리스크관리에 만전
2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는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혹한기 또는 빙하기가 왔을 때 견딜 수 있는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이익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현상이 불러온 저성장 앞에 우리 사회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수익과 규모의 크기보다 더 중요한 기준은 신한과 동행하는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가 함께 성장하는 것으로,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경쟁력의 위기를 언급했다. 함 회장은 "문제는 앞서가는 경쟁자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 우리보다 훨씬 나은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 내 14개 자회사 중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되느냐"면서 "우리만의 진정한 위기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언급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올 한해 우리는 상반기까지는 거센 파고를 넘는 데 초점을 맞춘 내실 경영을 하되, 그 뒤에 따라올 기회 또한 즉각 잡을 수 있도록 성장엔진의 피벗(Engine of Growth Pivot)도 함께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 "플랫폼·글로벌·ESG·자본시장 강화"
4대 금융지주는 위기 돌파를 위해 '플랫폼·글로벌·ESG·자본시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KB금융지주는 KB Pay와 KB스타뱅킹을 중심으로 'No.1 금융 플랫폼 기업'을, 하나금융지주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우리금융지주는 '디지털 플랫폼 확장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에도 힘을 싣는다. KB금융지주는 동남아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삼고 글로벌 영업 기반 안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ESG 경영 강화를 위해서도 나선다. KB금융지주는 계열사별 ESG 실행력 강화를, 신한금융지주는 ESG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자본시장 역량도 강화한다. KB금융지주는 고액 자산 고객의 채널 커버리지를 확대하기로 했으며, 신한금융지주도 '원 신한' 체제 아래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에 힘쓰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는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 분야의 해외 진출을 꾀한다.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종합금융그룹으로써의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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