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출근길 전장연 시위 재개…승차저지 '마찰'
[앵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새해 첫 출근길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경찰이 이 단체 회원들의 탑승을 저지했고, 장시간 대치가 이어졌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 출근길부터 휠체어를 탄 활동가가 '5분'이 표시된 시계를 들고 나섰습니다.
법원의 조정안에 따라, 허락된 5분만 지하철에 타겠다는 뜻입니다.
전장연은 출근길 시위를 중단한 지 약 2주 만에 삼각지역에 탑승하는 시위를 재개했습니다.
전장연은 지난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에 당초 요구했던 금액의 극소수만 반영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박경석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저희가 1년 내내 외쳤던 기본적인 시민의 권리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0.8%의 시민의 권리를 보장한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하철 시위에 무관용 원칙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서울교통공사의 저지에 전장연 활동가들은 지하철에 탑승하지 못했습니다.
<삼각지역장>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즉시 시위를 중단하고 역사 밖으로 퇴거해주시길 바랍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법원의 조정안과 별개로, 지하철 시위는 철도안전법에 위배된다는 입장입니다.
전장연과 서울시의 입장이 크게 갈리는 가운데 전장연은 1박 2일간 삼각지역에서 선전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마찰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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