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CES 빈자리, 글로벌 완성차들 어떻게 채울까?

옥승욱 기자 2023. 1. 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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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CES 5~8일 나흘간 300여개 완성차 기업 참가
BMW,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공개
현대모비스, '엠비전 TO' 등 첫 선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전자·IT박람회 'CES 2023'이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다. (사진 =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2023.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벤츠,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과 전동화 미래 기술을 대대적으로 선보인다.

2일 미국소비자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한국 기업 550여곳이 참가한다. 이 중 자동차 관련 기업은 300여개에 달한다. 이들은 자동차 전시공간인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의 면적을 예년에 비해 25% 더 넓혀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관을 꾸렸다.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는 올해 CES에는 불참한다. 매년 열리는 CES에서 산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콘텐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에 열리는 CES 2024에서는 더 새로운 콘텐츠를 들고 다시 참가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그룹이 비운 자리는 벤츠, BMW,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채운다. 이들은 올해 전시회에서 자율주행 신기술 뿐 아니라 전동화와 관련된 미래 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폴스타 3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사진=폴스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메르세데스-벤츠는 '우리가 꿈꿔온 기술(Tech to Desire)'이라는 주제로 새로운 전동화 전략을 발표한다.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미래 기술이 고객들의 시간 활용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어떻게 삶을 더 가치있게 만드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전동화 전략과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가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새롭게 개발된 인카(in-car) 오디오 및 스트리밍 등 각종 브랜드와 협업도 소개한다.

BMW는 '뉴 클래스(Neue Klasse, New Class)'라 불리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개한다. 기존에는 내연기관차와 플랫폼을 공유했지만 이번 CES를 계기로 전동화 시대를 열어간다는 포부를 밝힌다. 올해 CES에서 공개하는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은 2025년 이후 생산되는 차량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스웨덴 전기차 기업인 폴스타는 인공지능(AI) 기업인 ‘스마트 아이’와 함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연한다. AI가 운전자 머리나 눈꺼풀 동작을 감지해 졸려한다는 것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보낸다. 특히 위험 상황일때는 비상 정지까지 지원해준다. 이 기술은 내년 출시 예정인 폴스타3에 적용된다.

이밖에 스텔란티스는 800㎞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STLA 프레임 전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한 ‘램 1500 레볼루션 BEV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산하 브랜드인 푸조는 푸조의 차세대 운전석 디자인인 '푸조 인셉션 콘셉트'를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도 이번 CES에서 신형 전기차를 공개하고 새로운 차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현대모비스 CES2023 전시 부스 조감도.(사진=현대모비스) 2022.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 중 유일하게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목적기반차량(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를 핵심 콘텐츠로 공개한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이다. 차량의 전, 후측면에 위치하는 4개의 기둥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센서와 e-코너 모듈, MR(혼합현실)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융합했다. 엠비전 TO 내부에는 PBV에 걸맞게 접거나 회전 가능한 좌석이 탑재된다.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된 PBV이다. 차량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엠비전 HI에는 시선을 컴퓨터 마우스처럼 활용하는 원거리 조작 기술이 적용돼 별다른 조작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CES 자동차관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지는 만큼 이번에 공개하는 신기술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CES에서 모빌리티가 어떻게 진화할 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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