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달려간 與주자들…새해벽두 윤심 마케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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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에 집결했다.
국민의힘 주요 당권 주자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2023년 신년인사회'에는 5부 요인 등 국가 주요 인사들과 권성동·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명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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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과 인사 나눠…"개인적인 이야기해"
유승민 불참…'대통령 사당화'에 대립각
오후에는 텃밭 TK로…전대 레이스 본격화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에 집결했다. 국민의힘 주요 당권 주자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에 불이 붙었다.
김 의원과 연대를 공식화한 장제원 의원을 비롯해 윤한홍·이철규·배현진·정희용 의원 등 친윤계 인사들도 대거 자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당권주자로 거론돼온 권영세 통일부·원희룡 국토교통부·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여권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고,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했다.
특히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권 의원과 김 의원은 윤 대통령 근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다만 신년인사회 주요 참석자만 각부 요인과 정부, 정당, 종교계 인사들까지 200여명에 달해 윤 대통령과 내밀한 대화를 나눌 여건은 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석한 한 당권주자는 “(대통령과) 인사했다”며 “전당대회 이야기는 아니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들 당권주자들이 일제히 신년인사회 눈도장을 찍은 데는 이른바 ‘윤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권 초기인 만큼 윤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후보에게 당심이 쏠릴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변경했다.
반면 유력 당권주자 중 대표적인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윤심이 당심이고 당심이 민심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당을 장악하면 내년 총선은 2016년 공천 파동을 완전히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오후에는 당 핵심 기반인 TK로 향했다. 대구 수성구 소재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열리는 ‘2023년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권성동·안철수·윤상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이 참석했다. 지도부에서는 TK에 지역구를 둔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와 김석기 사무총장(경북 경주) 등이 참석했다. 영남권에는 국민의힘 책임당원 40%가 쏠려있다.
다만 울산 남구을에 지역구를 둔 김기현 의원은 앞서 잡힌 개인 면담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조경태 의원은 지역구인 부산시당 신년교례회에 참석했다. 당권주자들은 저녁에 지역 언론이 주최하는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도 연이어 참석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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